늦은 밤까지 계속되는 바쁜 하루의 끝 | “멸치, 날다 - 남해 미조항 72시간” | KBS 210530 방송

재생 0| 등록 2021.05.31

다큐멘터리 3일 (일요일 밤 11시 5분 KBS 2TV) “멸치, 날다 - 남해 미조항 72시간” (2021.05.30. …

다큐멘터리 3일 (일요일 밤 11시 5분 KBS 2TV) “멸치, 날다 - 남해 미조항 72시간” (2021.05.30. 방송) 경남 남해 미조항에는 비린 바닷바람을 가르는 두 생명체가 있다. 하나는 ‘멸치’이고, 다른 하나는 ‘갈매기’이다. 4월부터 6월까지 석 달 동안만 볼 수 있는 이 진귀한 풍경의 이름은 바로 ‘멸치 털이’. 일렬로 선 어부들이 박자에 맞춰 그물을 털면, 멸치들은 사방으로 튕겨 나가고 갈매기들은 ‘하늘을 나는 멸치’를 잡아먹으려 분주하게 날아다닌다. ■ 봄을 털다, 진한 땀방울을 털어내다! 조업을 마치고 귀항하면 노동이 일단락되는 다른 배들과 달리, 멸치잡이 배는 귀항한 뒤부터가 ‘진짜배기 일’의 시작이다. 바다에서 멸치를 낚아 올리는 것보다 항구로 돌아와서 그물에 걸린 멸치를 털어내는 일이 훨씬 어렵기 때문이다. ■ 진한 땀방울의 응축, ‘멸치 액젓’ 그물에 꽂혀있던 멸치들이 하늘을 날고 나면 소금을 만나 젓갈이 된다. 산란기를 맞아 기름기가 오르고 알이 꽉 차 있는 ‘봄멸’. 그물에서 갓 털린 싱싱한 멸치를 소금에 절인 뒤 1~2년간 푹 삭히면 김장할 때 사용하기에 좋다. 내년 혹은 내후년 김장을 위해 미리 찾아온 손님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이곳. 젓갈을 구매하러 오는 손님들이 많아지면서 중매인 협회에서 공동으로 마련한 공간이다. 매년 4월부터 6월까지 하루 평균 판매되는 젓갈은 무려 150여 통.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두고 기다리면 즉석에서 멸치를 소금에 버무려준다. ■ 작다고 무시하지 말라! ‘멸치 인생’ 다른 생선에 비해 크기가 작고 존재감이 없어서 늘 밥상 위의 ‘조연’으로만 여겨졌던 멸치. 하지만 남해 미조항에서만큼은 멸치가 ‘주연’이 되고, 누군가의 인생에 있어 버팀목이 되기도 한다. 그물에 걸린 세상 시름까지 털어내는 곳, 남해 미조항 한평생 멸치와 함께 살아가는 ‘멸치 마을’의 이야기 ※ 내레이션 : 박철민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05. 30
카테고리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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