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신발이 닮았다” 낡은 신발에 애환을 담는 화가 | KBS 220625 방송
재생 0회 | 등록 2022.06.25▶ 5남매를 홀로 키운 커피믹스 공예 할아버지 읍 소재지를 조금만 벗어나도 바로 한적한 시골 풍경이 펼쳐지는 영양군. 정겨운…
▶ 5남매를 홀로 키운 커피믹스 공예 할아버지 읍 소재지를 조금만 벗어나도 바로 한적한 시골 풍경이 펼쳐지는 영양군. 정겨운 마을 길을 걷다가 낮은 담장 너머, 그늘에 앉아 뭔가를 하고 계신 어르신을 발견한다. 이 마을 토박이 박종길 어르신은 커피믹스 봉지로 작은 항아리를 만드는 취미를 갖고 계시다는데. 집안 처마 밑엔 커피믹스 봉지로 만든 항아리들이 가득하다. 50년 전, 막내아들을 낳고 1년도 안 돼 아내가 세상을 뜨고, 어르신은 홀로 5남매를 먹이고 입혔다. 젖동냥은 물론, 먹고 살기 위해 다섯 아이를 데리고 울진, 마산 등지를 떠돌며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라고. 일하는 동안 아이들을 맡길 데가 없어 다시 고향 화천리로 돌아와 가축도 키우고 농사 품팔이도 하며 아들 딸 다섯을 번듯하게 길렀다. 자식들은 이제 다 도시로 나가고, 홀로 고향집을 지키며 산다는데. 커피믹스 봉지를 접으며 외로움을 달래고, 수백 번 접어 손수 만든 항아리는 이웃들에게 선물하며 살아가는 박종길 어르신의 따뜻한 노년을 만나본다. ▶ 낡은 신발에 삶의 애환을 담는 화가 영양군 청기면 산기슭을 걷다가 잔뜩 쌓여있는 신발을 발견한다. 알고 보니 이 낡은 신발들은 화가의 작품 재료라고. 강혁 씨는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대기업에서 근무하다 은퇴했다. 평생 직장생활을 했으니 여생은 경치 좋은 곳에서 맘껏 그림 그리며 사는 게 꿈이었단다. 그렇게 전국 각지를 돌아보다가 3년 전 자연이 깨끗한 영양에 마음이 끌려 정착하게 되었다. 서울에서 전철로 출퇴근을 하며 사람들의 신발을 유심히 보다가 인간의 삶과 신발이 닮았다는 생각을 했고, 스스로 연구하고 발견한 기법을 낡은 신발들에 적용해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펼쳐가고 있다. 교회를 개조해 만든 작업실 한켠에서 뒤늦은 꿈을 펼쳐가고 있는 강혁 씨 부부를 만나, 진정한 삶의 의미를 들어본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2. 0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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