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열매, 맛과 향에 반하다 - 고흥 유자 | “2020 한 해를 보내며, 남도의 바다 밥상” | KBS 201231 방송

재생 0| 등록 2020.12.31

한국인의 밥상 (목요일 저녁 7시 40분 KBS1) “2020 한 해를 보내며, 남도의 바다 밥상” (2020년 12월 31…

한국인의 밥상 (목요일 저녁 7시 40분 KBS1) “2020 한 해를 보내며, 남도의 바다 밥상” (2020년 12월 31일 방송) 유자의 원산지는 중국 양쯔강 유역인데, 해상왕 장보고가 신라 문무왕 2년(840년)에 당나라에서 가져와 우리 남해안 지역에 퍼뜨렸다 전한다. 또 세종실록에는 세종 8년(1426년) 전라 감사가 작황을 조사해 진상했다는 기록도 있다. 유자는 기후변화에 민감한데 고흥을 비롯한 전남 완도와 진도, 경남 남해와 거제 등 남해안 지역에서 잘 자란다. 바로 이 지역이 유자 재배의 북방한계선이기 때문. 그중에서도 고흥 유자는 전국에서 제일 많이 생산된다. 고흥으로 여행 왔다가 자연경관에 매료돼 귀농을 결심했다는 3년차 농민 오경아(39) 씨는 올해 유자 수확을 마무리 지었다. 겨우내 유자나무에게 휴식을 주는 퇴비작업을 하려면, 억센 가시들이 날을 세워도 유자 따는 손길을 멈출 수 없다고. 나무에서 숙성된 끝물 유자는 모양새가 예쁘지 않아도 향은 더욱 깊어져 있다. 경아 씨는 대야 가득 유자청을 담글 때면 유자설기떡도 만든다는데. 유자설기떡이 익는 동안, 경아 씨의 어머니 김성주(61) 씨가 유자싱건지(동치미)를 담그고. 이웃 언니들이 배추에 배, 유자, 대추를 넣어 만든 보쌈김치에 유자를 간 국물을 부어 유자백김치를 완성해낸다. 여기에 수산물 중매인으로 일하는 남편 서재호(44) 씨가 퇴근길에 문저리(망둑어)와 굴을 준비해왔다. 삭힌 열무김치에 문저리(망둑어) 회를 먹으면 한 해 동안 체하지 않는다는 전통이 있는데. 한 해를 무탈하게 보내겠다는 의미가 있다. 그리고 굴은 껍데기째 삶아 쪽파를 썰어 넣은 뒤 차가운 육수를 부어 고흥의 향토음식 피굴을 완성한다. 올 한해 수확이 풍족해 뿌듯하다는 경아 씨의 유자 밥상을 만나본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0. 12. 31
카테고리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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