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금도 바닷바람이 키운 꾸지뽕 열매 | KBS 201029 방송

재생 0| 등록 2020.10.29

한국인의 밥상 (목요일 저녁 7시 40분 KBS1) “단풍보다 붉은 가을을 맛보다” (2020. 10.29. 방송) 고흥반도…

한국인의 밥상 (목요일 저녁 7시 40분 KBS1) “단풍보다 붉은 가을을 맛보다” (2020. 10.29. 방송) 고흥반도에 자리한 거금도, 가을이 오면 이 섬을 붉게 물들이는 열매가 있다. 호두만 한 크기로 알알이 빨갛게 빛나는 꾸지뽕 열매가 그 주인공!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꾸지뽕나무는 예로부터 약재로 많이 사용했다는데, 탐스럽게 익은 꾸지뽕 생과는 이 계절에만 맛볼 수 있는 붉은 선물이다. 독특한 생김새의 꾸지뽕에 있는 ‘루틴(Rutin)’이라는 성분이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한단다. 15년 전 고흥으로 귀농한 한홍태 씨의 밭에서는 해풍을 맞고 자란 꾸지뽕 수확이 한창이다. 판매할 열매보다 먹는 열매가 더 많겠다며 웃음꽃이 피는 꾸지뽕 농장. 농사일을 함께하는 동생 공용진 씨 부부도 꾸지뽕의 달콤한 맛에 반했다. 산 너머로 드넓은 바다가 펼쳐진 꾸지뽕 농장에서 들밥 한 상을 만나본다. 일꾼들의 기운을 북돋아 줄 훌륭한 보양식, 꾸지뽕 해신탕을 만든다. 꾸지뽕나무와 뿌리, 잎을 넣고 우린 국물에 말린 꾸지뽕 열매, 생닭과 함께 고흥 앞바다에서 잡아 온 문어와 전복을 듬뿍 넣어 끓이면 산해진미가 완성된다. 꾸지뽕을 넣고 족발을 삶으면 잡내가 없고 쫄깃쫄깃하다. 쌀가루에 꾸지뽕 과즙을 섞어 곱게 물든 반죽을 둥글게 빚은 후, 말린 꾸지뽕 열매를 고명으로 올려 쪄낸 절편은 보기 좋고 맛도 좋다. 무와 당근, 고추에 꾸지뽕 과즙을 더한 물김치는 시원하면서도 칼칼한 맛이 일품이다. 꾸지뽕 열매를 갈아서 시원하게 마시는 음료까지, 반가운 들밥 한 상에 일꾼들의 땀이 식는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0. 10. 29
카테고리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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