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까만 까마귀떼, 새하얀 ‘새똥 습격’

재생 0| 등록 2025.12.23

[앵커] 요즘 부산 도심이 까마귀떼 습격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답니다. 눈처럼 쏟아지는 까마귀 배설물에 우산까지 쓰고 다녀야 …

[앵커] 요즘 부산 도심이 까마귀떼 습격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답니다. 눈처럼 쏟아지는 까마귀 배설물에 우산까지 쓰고 다녀야 하는 상황이라는데요. 배유미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도로는 새하얀 배설물로 뒤덮였고 아파트 단지 앞 전선에는 까마귀가 줄줄이 앉아 있습니다. 새까만 날개를 펼치고 도심 하늘을 순식간에 뒤덮습니다. 까마귀 무리가 쏟아내는 배설물에 주민들은 우산을 쓰고 다닐 정도입니다. [최소영 / 부산 북구] "새가 많아서 위에서 똥이 많이 떨어지니까 그래서 (우산) 쓰게 됐습니다. 무섭습니다." [인근 주민] "여기(길) 청소를 하는데, 하다가 이제 새똥을 맞은 적도 있고." 까마귀로 쓰레기통은 엉망이고 인근 상점엔 손님들의 발길까지 줄었습니다. [이한솔 / 인근 상인] "손님들도 여기 오래 안 머물려고 해요. 여기는 까마귀 조심해야 된다고 그러면서…" 고압세척기 등으로 매일 배설물을 치우지만 역부족입니다. 철새인 떼까마귀는 낮에는 도심 밖 논밭에서 먹이를 구하다 밤이면 부산 도심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지금 시각이 오후 5시 반인데요 도심 전선 곳곳은 떼까마귀들이 모두 차지했습니다. 까마귀떼의 부산 습격은 지난해 말 겨울부터 시작됐습니다. [이원호 / 낙동강하구에코센터 조류 박사] "울산 시내 주변에 먹거리들이 부족하다 보니까 먹이를 구하기 위해서 (부산으로) 남하하지 않았을까 (추정합니다.)" 구청은 레이저포인트를 쏘는 등 까마귀 퇴치에 나서고 있지만 마땅한 대책을 찾지 못하는 형편입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조아라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5. 12. 23
카테고리       교양

더보기

당신이 좋아 할 만한 영상

  • TV조선
  • MBN
  • CHANNEL A
  • Jtbc
  • KBS
  • MBC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