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 털고 벼 베고 와 공 치는 동네 어른들의 놀이터 | KBS 211127 방송

재생 0| 등록 2021.11.27

▶ 깨 털고 벼 베고 와 공 치는, 동네 어른들의 놀이터 홍농읍 바닷가의 한 공원을 걷는데, ‘탁’, ‘탁’ 공 치는 소리가…

▶ 깨 털고 벼 베고 와 공 치는, 동네 어른들의 놀이터 홍농읍 바닷가의 한 공원을 걷는데, ‘탁’, ‘탁’ 공 치는 소리가 난다. 그 소리를 따라가 본 곳에서는 사람들이 골프를 치고 있는데. 공원에서 웬 골프를 치나 싶어 다가가보니, 골프와는 조금 다른 점들이 눈에 띈다. 파크골프는 공원(Park)과 골프(Golf)의 합성어로 소규모 녹지공간에서 즐기는 골프를 뜻한다. 골프공보다 크고 부드러운 공을 사용해 어르신들도 체력 부담이 적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런데 이 골프장은 장비 대여부터 공간 사용료까지 ‘동네 사람’에게는 모두 무료란다. 덕분에 농번기가 끝난 요즘, 동네 어르신들이 파크골프를 즐기러 매일 이곳에 모인다는데. 쉬는 시간이면 마을회관에나 모일 수밖에 없었던 시골 마을에 이런 공원이 생기면서 여가생활을 즐길 어른들의 놀이터가 생긴 것이다. 고급 스포츠라는 거부감 없이 파크골프는 지역주민들의 건강한 취미생활로 자리 잡았다. 농사일 갈무리하고 모여 공을 치는 어른들의 유쾌한 시간을 김영철이 함께 한다. ▶ 동네의 역사를 예술로 가꾸는 청년들 법성포 앞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진내리 한옥 길을 걷다가, 굴비를 닮은 벤치를 보수 중인 청년들을 만난다. 벤치뿐만 아니라 법성포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벽화, 거친 바다를 항해하는 모습의 어선 조형물 등 다양한 미술 작품들이 마을길을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다. 영광에서 활동 중인 청년 예술가들이 힘을 합쳐, 지역의 역사와 특색을 살린 공공미술 작품을 만든 것이라고 하는데. 그림, 금속공예, 목공예 등 각자 다른 분야의 전문가 청년들이 진내리를 포함한 영광 곳곳에 작품을 설치했고, 세월이 흘러 희미해진 동네의 이야기를 그들만의 방식으로 계승하고 있다. 또한 청년들은 공방을 열어 지역특산물을 모티브로 한 작품들을 만들며 영광의 문화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영광과 함께 날아오를 청년들의 힘찬 날갯짓을 응원한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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