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상] 상처받은 용 <역덕이슈 오늘>
재생 0회 | 등록 2017.10.311995년 11월 3일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이 독일에서 영면에 들었습니다. 1969년 감옥에서 풀려나 독일로 …
1995년 11월 3일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이 독일에서 영면에 들었습니다. 1969년 감옥에서 풀려나 독일로 추방당한 후로 다시는 고국 땅을 밟지 못한 채였습니다. 1967년 7월 8일 박정희 정권의 중앙정보부는 ‘동백림(동베를린)을 거점으로 한 북괴 대남적화공작단 사건’을 발표했습니다. 서독 등 유럽지역에서 공부하고 돌아온 대학교수와 유학생 등 194명이 관련된 역대 최대의 간첩단 사건이었습니다. 독일에서 활동하던 윤이상과 프랑스에 거주하던 화가 이응노, 서울에 있던 시인 천상병의 이름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윤이상에게는 동베를린 주재 북한 대사관과 왕래하고 평양을 비밀리에 방문해 간첩교육을 받았다는 혐의가 씌워졌습니다. 1967년 6월, 부인과 함께 중앙정보부에 납치되다시피 체포돼 끌려온 윤이상에게 그해 12월, 1심 재판은 무기징역을 선고합니다. 유럽에서는 음악인들이 주축이 되어 한국 정부에 대한 항의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작곡가 스트라빈스키와 지휘자 카라얀을 중심으로 200여명의 음악인들이 한국 정부에 탄원서를 내고 윤이상의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정권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졌던 동백림 사건은 당초 서슬 퍼렀던 발표에 반해 마무리는 슬그머니 유야무야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사건이 발표된지 3년 만인 1970년 말까지 사건 관련자 전원이 감형과 특사 형식으로 풀려났고, 해외에서 잡혀온 사람들은 모두 강제출국되는 선에서 마무리되었던 것입니다.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던 윤이상은 2심, 3심을 거쳐 10년형으로 감형되었고, 1969년 3월 석방되어 서독으로 추방되었습니다. 이후 윤이상이란 이름은 한국에서 금기가 되었습니다. 그의 작품도 한국에서는 연주할 수 없었습니다. 서독으로 돌아간 윤이상은 1974년에 유럽 교민과 유학생들을 모아 ‘민주사회건설협의회’를 설립해 박정희 정권에 맞서는 국외 민주화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윤이상은 감옥에서도 단막 오페라 <나비의 미망인>을 작곡했고, 1980년 5월 광주민주항쟁 소식을 듣고는 <광주여 영원히>를 쓰기도 했습니다. 그의 음악은 최첨단 서양음악 기법을 동원해 동양적인 세계를 드러낸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서양악기와 서양음악 체계로 동양적인 미학을 표현하기 위해 ‘주요음’ 기법과 ‘주요음향’ 기법이라는 작곡기법을 개척하기도 했습니다. 통영에는 ‘윤이상기념관’이 있습니다. 2010년 윤이상 기념관으로 건립되었지만 이름 논쟁 끝에 ‘도천테마기념관’으로 불리다가, 2017년 9월에야 통영시의 결정으로 제 이름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17. 10. 31
카테고리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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