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려] 전쟁 속에서 펼친 참 의사의 길 <역덕이슈 오늘>

재생 0| 등록 2017.08.28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밀려드는 피난민들로 북새통이던 부산에서 한 외과의사가 교회 창고를 빌려 군용 야전천막을 …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밀려드는 피난민들로 북새통이던 부산에서 한 외과의사가 교회 창고를 빌려 군용 야전천막을 치고 무료진료를 시작합니다. 부족한 영양과 열악한 위생상태로 고통받고 있던 피난민들을 위해 장기려가 열었던 이 천막 병원이 부산 복음병원의 시작입니다. 열악한 시설과 턱없이 부족한 의약품에, 자신의 월급까지 쏟아부으며 가난한 사람들을 치료한 장기려. 그의 삶을 이끈 맹세는 치료비가 없어 의사 얼굴 한 번 보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살아가리라는 것이었습니다. 이후 장기려 박사는 25년간 복음병원 원장으로 일하면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진료에 힘썼습니다. 또한 그는 서민들을 위한 민간의료보험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그것이 바로 국내 최초의 의료보험인 청십자의료보험입니다. 국가가 시행하는 건강보험이 아직 등장하기 전이었던 1968년, 그가 도입한 청십자의료보험은 담배값보다도 적은 보험료로 치료비의 80%까지 보조받는 획기적인 것으로, 전국적으로 약 20만 명이 혜택을 받았습니다. 의사로서의 장기려는 간 외과수술의 대가이기도 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간 외과수술을 집도하고 간 암 수술을 도입하기도 한 명의였습니다. 하지만 그런 그가 기거한 곳은 병원 옥상의 옥탑방이었습니다. 북에 두고 온 아내와 자식들을 그리워하며 평생 독신으로 지내면서 가난한 이웃들, 가난한 환자들을 위해 일생을 바쳐 헌신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17. 08. 28
카테고리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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