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평의 통잣 만두 부부와 3대 째 목수 부녀 | KBS 220319 방송

재생 0| 등록 2022.03.19

▶ 통잣 만두를 개발한 남편의 남다른 아내 사랑 강원도와 인접해서일까. 가평엔 유달리 막국수 집이 많다. 그중 외관이 눈에 …

▶ 통잣 만두를 개발한 남편의 남다른 아내 사랑 강원도와 인접해서일까. 가평엔 유달리 막국수 집이 많다. 그중 외관이 눈에 띄는 한 가게를 방문해보는데. 가평 아니랄까 한 그릇 가득 쌓인 잣 사발이 보인다. 막국수에 잣이 들어갈 리는 없고, 지역 특색을 살려 이집 사장님은 잣 만두를 직접 만드셨단다. 그런데 가게 중앙에 위치한 잣 껍데기 난로며, 생전 처음 보는 화투 시계까지. 동네의 엉뚱한 발명가를 자처하는 그는 정식 인정받은 특허만 3개. 여기에 방문객들을 위한 마술쇼는 덤이라고. ‘발명왕’에 이은 사장 남궁형삼(62) 씨의 또 다른 별명은 ‘마당발’. 토박이답게 동네 이웃이 모두 가족 같은 그는 청년 시절부터 여기저기 불려 다니다가 ‘장’만 수어 개를 맡았다는데. 여기에 속 썩는 건 한 지붕 아래 사는 아내 뿐. 스무 살에 홀딱 속아 시집 왔다는 그녀는 아직도 남편에게 속고, 또 속는 중. 30년 전 카운터만 보라는 약속은 공수표였는지, 남편이 발명한 잣 만두조차 만들고 파는 건 결국 아내의 몫이다. 그래도 연신 남편만 보면 얼굴이 밝아지는 아내. 잣 만두 한 그릇에 잣보다 고소한 이 부부만의 사랑법을 들어본다. ▶ 가족은 나의 힘! 3대 째 목수 아버지와 딸 가평을 오가다보면 유독 한옥들이 보인다. 이 모든 집을 지은 건 아니겠으나 3대 째 가평군의 한옥을 책임지는 이가 있다. 바로 자칭 ‘동네 목수’라는 피부원(57)씨다. 시대가 흘러 100% 전통 방식 그대로를 따를 순 없지만 할아버지 대부터 대대로 이어온 노하우는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그의 자산이다. 다만 작은 나무가 아닌 큰 집을 지어야 하는 한옥 목수, 대목장의 운명은 그리 녹록할 리 없다. 특히 스물여섯, 딸 피소연 씨 눈엔 더더욱 그렇다. 안전장치 하나 없이 지붕을 오르고 무기 같은 나무들을 자르고 다듬는 건 언제나 큰 위험을 수반한다. 그래서 딸은 할 수 있는 한 오래도록 아빠 곁을 지키기로 했다. 딱 이 나이 즈음 아빠가 직접 지었던 한옥에서 카페를 열고 일하며 아빠의 작업장 곳곳을 따라다니기로 한 것이다. 모든 혼을 불태워 집을 짓고도 매 년 매 순간이 고비였다는 아빠에게 딸은 삶의 목표가 되었다. 그리고 딸 또한 아빠의 한옥에서 새로운 꿈을 키워나간다. 아빠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안고 딸은 오늘도 무사히, 하루의 끝을 바라본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2. 0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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