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피땀′ 사업준비금 적자 메꾸는데 써버린 지역농협

재생 0| 등록 2026.03.31

<앵커> 농민은 직장인과 달리 퇴직금이 없다보니, 농협에 사업준비금을 쌓아놨다가 나중에 돌려받곤 하는데요. 그런데 일부 지역…

<앵커> 농민은 직장인과 달리 퇴직금이 없다보니, 농협에 사업준비금을 쌓아놨다가 나중에 돌려받곤 하는데요. 그런데 일부 지역 농협들이 수십억원에 달하는 조합원 사업준비금을 본인들 적자를 메우는 데 사용해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진주에서 딸기농사를 짓는 70대 윤병윤 씨는 최근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40년 넘게 지역 단위 농협에 쌓은 사업준비금이 모두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사업준비금은 조합원이 농협을 탈퇴할 때 지급돼 조합원 퇴직금으로 불립니다. 그런데 농협이 적자를 메우는데 이 돈을 썼다는 것입니다. {윤병윤/진주북부농협 조합원/"42년 동안 차곡차곡 사업준비금 모은 게, 그 돈이 하루아침에 없어졌는데. 어떻게 표현을 하겠습니까?"} 4천만원이 넘는 돈을 잃은 조합원도 있습니다. "진주북부농협이 사용한 조합원 사업준비금은 26억 4천만원에 달합니다. 조합원 1천2백여명은 수십년 동안 차곡차곡 쌓아온 퇴직금을 하루아침에 날린 셈입니다." 정작 조합원에겐 아무런 안내가 없었습니다. {진주북부농협 조합원/"사업준비금이 쓰여진 것에 대해서 ′앞으로 대책을 어떻게 세워서 보전해주겠다′ 이런 설명이 사전에 없었죠. 그것에 대한 조합원들 분노가 심하고요."} 손실이 발생하면 사업준비금을 쓸 수도 있다는 입장입니다. {진주북부농협 관계자/"사업준비금은 수입이 났을 때 적립해두는 건데, 손실이 나면 사업준비금을 쓸 수가 있습니다. 총회때 결산승인 받았고..."} 문제는 사업준비금으로 적자를 메운 지역 단위 농협이 더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사업준비금으로 손실을 메운 경남지역 단위농협이 KNN 취재로 확인된 지역만 6곳입니다. 손실액은 518억 원, 175억 원을 사업준비금으로 충당했습니다." 곳곳의 지역 단위농협이 부실대출과 사업실패 등으로 적자의 늪에 빠져 있어 사업준비금 사태는 반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6. 03. 31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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