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공장′ 차리고 하청생산?

재생 0| 등록 2024.07.25

<앵커> 부산의 한 구청이 최근 발주한 여러 건의 디자인 가구 계약을 한 업체가 싹쓸이 했다는 소식, KNN이 단독 보도해드…

<앵커> 부산의 한 구청이 최근 발주한 여러 건의 디자인 가구 계약을 한 업체가 싹쓸이 했다는 소식, KNN이 단독 보도해드렸습니다. 이에 대해 업체는 경쟁입찰을 통해 실력으로 일감을 따냈다며 독점 의혹을 일축했는데요, 그런데 알고보니 이 업체, 가구를 직접 생산할 능력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는데도, 구청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영광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2년 동안 부산 동래구의 16억 상당 디자인 가구 계약을 싹쓸이 한 A업체의 생산공장을 찾았습니다. 의자와 소파, 캐비닛 등 수십 억원 규모의 가구를 생산한다고 보기 힘든 수준입니다. A 업체의 제 2공장도 마찬가지입니다. 불도 켜지지 않은 공장 안엔 채 뜯지도 않은 장비가 올려져있고, 가구 몇 개가 덩그러니 보관돼있습니다. "업체가 가구를 만든다고 구청에 등록한 공장입니다. 서류상 이곳에서 일하는 종업원 수만 40명인데, 문은 닫혀 있고 내부는 창고처럼 비어있습니다." 동래구는 계약 업체가 직접 물품을 생산해야한다는 입찰 자격을 내걸었습니다. 확인 결과, A 업체는 가구를 직접 만들지 않았습니다. 발주처인 동래구청의 서류 검토가 부실했단 지적이 잇따릅니다. {전두현/부산 동래구의원/"직접생산증명서에서 확인하고 제품을 납품해야하는 부분인데, 그 제품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았다는 거죠. 저희가 최소 납품하고 나서 검수를 해야 하는데, 검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거죠."} 직접생산 위반은 1년 이하의 징역 등 처벌 대상이고, 계약 취소까지 가능합니다. 하지만 잇따른 의혹제기에도 동래구청은 생산공장 방문 계획이 없다고 말합니다. {동래구청 관계자/"직접생산증명서에 대한 취소사유 이런 거에 대해서는 저희가 판단할게 아닌 것 같습니다. 중소기업유통센터에서 판단할 사안인거 같아요. 거기 40명이 없기 때문에 취소 대상이냐, 그거는 저희도 알수가 없습니다."} "A업체는 사실상 가구를 직접 생산하지 않았다고 인정했습니다." 동래구청이 A 업체의 서류 부실을 알고도 묵인하는 것 아니냔 의혹이 점점 커져가고 있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4. 07. 25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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