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김남균 한국전기연구원장

재생 0| 등록 2023.02.08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지난 반 세기 동안 대한민국의 전력과 관련한 연구개발과 각종 시험 인증, 서비스 등을 제공해 온 곳…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지난 반 세기 동안 대한민국의 전력과 관련한 연구개발과 각종 시험 인증, 서비스 등을 제공해 온 곳이 바로 창원에 있는 한국전기연구원입니다. 오늘은 한국전기연구원의 신임 김남균 원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한국전기연구원 김남균입니다. Q. 한국전기연구원은 주로 어떤 역할, 또 어떤 연구를 진행하고 계십니까? A. 전기 분야의 모든 것을 연구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그중에 몇 가지를 소개를 하자면 발전소에서 전기가 생산되어서 이렇게 가정, 공장까지 이렇게 전기가 보내지는데 거기를 이제 전력망에 관련된 모든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전력망 운영, 거기에 들어가는 전력 기기, 차단기, 변압기 이런 거, 그 다음에 그 전기를 쓰는 모터라든지 로봇, 공작기기 등등을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에 또 요즘 배터리가 화제지 않습니까, 전기차에서. 거기 관련 연구도 많이 하고 있고, 또 기업체에다 기술 이전을 하고 그런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Q. 굉장히 다양한 연구 성과들도 내고 계신데요, 자랑하실 만한 주목할 만한 성과는 혹시 어떤 게 있을까요? A. 그것도 굉장히 많습니다만 전력망 연구에서 나주에 가면 전력거래소가 있고, 거기에 EMS라고 에너지 관리 시스템이라는 아주 거대하고 복잡하고 정교한 그런 시스템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전 전력망 발전소 이거를 운영·관리하는 그런 시스템이 되겠습니다. 그거를 개발하는데 저희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상용화를 했죠. 그 다음에 뭐 요즘 전기차가 대유행이고 이렇게 큰 대세를 이루고 있는데, 전기차 관련 연구개발을 많이 했습니다. 대표적으로 배터리, 배터리 연구는 요즘 화두가 불이 나지 않는 배터리, 그 다음에 또 배터리 얼마만큼 더 에너지를 더 담을 수 있을까 그런 연구를 하고 있는데, 저희들이 많은 개발을 해서 기업에 기술 이전한 전례가 있고요, 또 전력반도체도 좀 말씀을 드려야 되겠습니다. 전력반도체를 이렇게 잘 개발하면 전기차의 전기 에너지 효율을 약 10% 향상시킬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만큼 거리를 더 갈 수 있는 거죠. 그런 기술도 개발해서 역시 기업체에 기술 이전한 그런 사례가 있습니다. Q. 전력반도체 말씀해 주셨는데, 사실은 원장님 개인적으로 전문 연구 분야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소개는 좀 해 주셨는데, 전력반도체 이게 좀 어떤 분야입니까? A.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출 품목이 메모리 반도체지 않습니까. 메모리 반도체는 인체로 비유하자면 머리에 해당되는 겁니다. 기억 소자이니까요. 그런데 전력반도체는 근육, 일을 하는 그런 반도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전동기를 움직여서 엘리베이터를 움직인다든지, 전기차를 움직인다든지 그런 반도체가 되겠습니다. Q. 전력반도체 관련해서는 세계적인 대회도 유치하신 걸로 아는데, 어떤 대회입니까? A. 네, 국제탄화규소 학술대회라고 영어로 여섯 자로 ICSCRM, 그런데 저희들 참가하는 그 사람들은 아이스크림이라고 그럽니다. 그 아이스크림이 한 30여 년간 이렇게 미국*일본*유럽 그 다음에 또 미국·일본·유럽 이런 식으로 자기네들끼리만 돌아가면서 개최를 했거든요. 다른 나라를 개최국으로 안 끼워줬습니다. 그래서 제가 유치단을 꾸려가지고 스위스 다보스까지 찾아가서 그렇게 유치 프레젠테이션도 하고, 유치 결정하는 위원들을 설득을 해서 마침내 부산을 개최지로 따냈습니다. 미국*일본*유럽 외의 국가로는 처음으로 이렇게 개최권을 따냈습니다. 그리고 이번 2025년 9월에 부산 벡스코에서 행사를 개최할 텐데요, 그 학술 행사를 계기로 우리 전력반도체 산업이 기폭제를 맞이하지 않을까 그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전력 반도체 같은 경우는 사실 부산이나 경남 쪽에서 지금이라도 유치를 좀 해보려는 산업인데, 유치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A. 유치 가능성은 굉장히 밝죠. 이거는 제가 전력반도체 하는 사람이라서 이렇게 편드는 얘기가 아니고, 객관적인 여건을 보면 그렇습니다. 우선은 이게 전력반도체하고 자동차의 상관관계가 굉장히 높습니다. 자동차 제조 원가의 현재 한 10% 정도가 반도체라고 그럽니다. 전력반도체를 포함해서. 근데 향후 10년 뒤에는 그게 한 15%까지 올라갈 거라고 보통 예측을 합니다. 그만큼 반도체를 많이 쓰게 된다는 얘기죠. 그런데 어떻습니까. 우리 부산·경남·울산 동남권 포함해서 보면 자동차 회사가 여럿 있죠. 그만큼 우리 여기 수요 기반이 그만큼 탄탄하다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그런 데다가 뭐 좀 자랑 같지만 이곳 경남에는 우리 전기연구원처럼 기술 혁신 기관이 있고, 또 반도체 패키지 분야에 세계적인 기업도 있고, 이런 기반이 탄탄하고, 또 부산 기장지역에는 부산시가 공무원들이 정말 파워반도체 산업을 유치하려고 많이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과가 있어서 최근에 기업들이 입주를 약속하기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양 지자체가 잘 협의를 하고, 조금 좋은 길을 제시한다고 그러면 이쪽이 우리 경기도나 수도권은 세계적인 메모리 반도체의 메카 아니겠습니까? 그럼 우리 동남권 지역은 우리 전력반도체의 신성장 산업을 일굴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Q. 전력반도체 외에도 사실 많은 분야에서 지역의 기업들, 경남·부산 기업들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떤 사례가 있을까요? A. 그것도 많은데 뭐 몇 가지만 소개를 하자면 제조AI, AI는 인공지능 아니겠습니까. 그거를 그 제조업에 적용을 해서 생산성·효율성을 향상시키는 그런 기술 지원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거는 사실은 그 2020년도에 창원시에서 적극적으로 주장해서 우리가 당시에 그 캐나다 워털루대하고 같이 협약을 해서 창원 지역에 그 기업을 중심으로 제조 AI기술 지원 사업을 해왔습니다. 그게 또 입소문이 나서 부산시의 박형준 시장님이 강력하게 요청을 해서 작년에 우리도 연구원 연구 인력이 좀 부족한 면이 있어서 안 된다고 그랬는데, 시장님이 하도 강력하게 부탁하셔서 부산 시내 소재 기업까지 이렇게 기술 지원을 확대했습니다. 그리고 창원이 강소연구개발특구입니다. 그런데 우리 전기연구원이 거기에 기술 핵심 기관이죠. 원래 강소연구개발특구라는 게 결국은 기술의 사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기술이 연구실에만 머물러 있다고 그러면 그거는 사실 어떻게 심하게 얘기하면 죽은 기술 아니겠습니까. 거기서 나와서 특히 우리 지역 기업을 통해서 상용화되는 거를 목표로 하고 있고, 또 창업 활동도 활발하게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잘 알겠습니다. 많은 일 앞으로 하셔야 될 것 같은데요, 취임사에서 대한민국을 빛내는 한국전기연구원 만드시겠다고 하셨는데 말씀하신 대로 잘 끌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바쁘신데 출연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예, 감사합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3. 02. 08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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