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뉴스] '영웅 돼지'의 죽음, 찬장 뒤진 코끼리…340g 미숙아의 기적, "나는 항공모함이다."

재생 0| 등록 2021.06.21

【 앵커멘트 】 키워드로 보는 오늘의 화제, 오늘은 정치부 정광재 부장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첫 번째 키워드. …

【 앵커멘트 】 키워드로 보는 오늘의 화제, 오늘은 정치부 정광재 부장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첫 번째 키워드. 영웅 돼지의 죽음입니다. 돼지에게 왜 영웅이라는 호칭이 붙은 건가요? 【 기자 】 지난 2008년에 있었던 중국 쓰촨 대지진 기억하시죠? 이때, 극적으로 구조된 돼지 얘기입니다. 무려 지진 발생 36일 동안 매몰돼 있다 기적적으로 구조돼 '영웅'이라는 별명을 얻게 됐습니다. 36일 동안 매몰돼 있으면서, 원래는 150kg 정도 됐던 몸무게가 50kg으로 줄었지만 비교적 건강하게 구조됐습니다. 【 질문 1 】 영웅이라는 칭호를 받을 만 했네요. 그런데 최근에 이 영웅 돼지가 죽었나 보죠? 【 기자 】 맞습니다. 쓰촨 대지진을 이겨내기는 했지만 흐르는 세월을 막을 수는 없겠죠. 이 영돼지는 지난 16일 태어난 지 14년 만에 자연사했는데요. 돼지는 자연상태에서 평균 수명이 10년~15년 정도 된다고 하니, 천수를 누린 셈입니다. 【 질문 2 】 천수를 누린 건 물론이고, 살아 있는 동안에는 아주 호사를 누렸다고 하던데요? 【 기자 】 네. 당시 이 영웅 돼지의 구조에 대한 중국 국민의 관심이 워낙 컸기 때문에, 이 돼지는 국민적 사랑을 받았습니다. 「'주젠창'이라는 이름을 얻기도 했는데요, 돼지를 뜻하는 '주'와 굳건하다는 뜻의 '젠', 강하다는 뜻의 '창'을 합친 이름입니다. 」 구출 이후에는 전문 사육사의 돌봄을 받고 한약재까지 먹이로 줘 몸무게가 400kg까지 늘었습니다. 구출 당시 50kg까지 줄었던 걸 생각하면 몸이 8배까지 늘어 진짜 '돼지'가 된 셈입니다. 쓰촨 대지진이라는 고난을 상징했던 영웅 돼지의 죽음에 중국인들이 애도하고 있습니다. 【 질문 3 】 두 번째 키워드, '찬장 뒤진 코끼리'입니다. 코끼리가 부엌 안을 샅샅이 뒤지는 영상이 화제예요? 【 기자 】 네, 태국 남부 가정집에서 발생한 일입니다. 영상 보시는 것처럼, 거대한 코끼리가 가정집 부엌 벽을 부수고는 찬장처럼 보이는 선반 이곳저곳을 뒤지고 있습니다. 먹을 걸 찾으려는 것 같은데요. 음식이 담긴 것으로 보이는 비닐봉지를 입으로 가져가는 모습도 담겼습니다. 다행히 코끼리가 집주인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았습니다. 【 질문 4 】 그런데 코끼리가 이렇게 사람 사는 집을 뒤지는 일도 태국에선 종종 있나 보죠? 【 기자 】 태국 남부 시골 마을에서는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이런 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인근의 한 주택도 코끼리가 침범해 훼손된 일이 있었는데요. 당시, 태국 정부로부터 5만밧, 우리 돈 약 180만 원을 배상받기도 했습니다. 집주인은 해당 코끼리가 평소에도 먹이를 찾아 자신의 집 주변에 어슬렁거리는 모습을 몇 차례 봤기 때문에 낯이 익었다고 했는데요. 농지 개발이 확대되면서 코끼리 서식지가 준 게, 코끼리를 민가로 내몰고 있습니다. 【 질문 5 】 세 번째 키워드는 '340g 미숙아의 기적'입니다. 훈훈한 얘기인 것 같아요? 【 기자 】 네. 태어날 때 몸무게가 340g에 불과해 생존 확률이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됐던 미숙아가 첫 돌을 맞았습니다. 미국 현지에선 '0%의 기적'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신생아 평균 몸무게가 3.2kg인 걸 생각하면 340g은 평균 신생아의 10%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 아이는 생존에 성공한 가장 미숙한 신생아 사례로 기네스 기록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 질문 6 】 임신 기간은 원래 10달이잖아요. 340g 미숙아는 얼마나 일찍 태어난 건가요? 【 기자 】 네. 이 아이는 예정일보다 131일이나 빠른 21주 2일째에 세상에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임신한 지 채 6달도 안 돼 태어난 건데요. 생존을 위해 병원에서 6개월 이상 계속 치료를 받다 지난해 12월에야 퇴원했고, 최근 돌을 맞게 됐습니다. 「아이의 부모는 "조산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절대 포기하지 마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습니다.」 【 질문 7 】 마지막 키워드는 "나는 항공모함이다"예요. 항공모함이, 말 그대로 항공모함의 위용을 뽐냈다고요? 【 기자 】 네. 미국 해군이 플로리다주 해안에서 실시한 충격 검사 영상이 화제입니다. 항공모함 인근 수중에 폭발물을 설치한 뒤, 폭발에 따른 충격 정도를 점검하기 위한 실험인데요. 리히터 규모 3.8의 폭발이 항공모함 바로 앞에서 있었지만, 10만 톤 급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 함은 미동도 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이쯤 되면 "나는 항공모함이다"이라고 자부할 만 할 정도입니다. 【 질문 8 】 항공모함 충격 검사가 꽤 오랜만에 실시됐다고 하던데요. 어떤 걸 실험하게 되나요? 【 기자 】 미 해군이 항공모함을 상대로 충격 검사를 벌인 건 지난 1987년 이후 24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최근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긴장 관계가 고조되고 있는 것과 떼어 놓고 이번 실험을 볼 수는 없을 것 같은데요. 미 해군은 이번 실험을 통해 기뢰나 어뢰, 대함 미사일의 타격을 입었을 경우 항공모함 내 컴퓨터와 원자로, 각종 센서의 내구도를 검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앵커멘트 】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1. 06. 21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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