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대상지역 규제속에 대단지 아파트가 블랙홀

재생 0| 등록 2022.09.14

<앵커> 부산에 최근 몇년사이 분양했거나 준비 중인 아파트 가운데는 수천세대 규모의 대단지가 많습니다. 집값 상승기에는 프…

<앵커> 부산에 최근 몇년사이 분양했거나 준비 중인 아파트 가운데는 수천세대 규모의 대단지가 많습니다. 집값 상승기에는 프리미엄이 붙지만 요즘같은 하락장에 조정대상지역의 규제가 더해지면 주변지역 시세까지 한꺼번에 끌어내리는 블랙홀이 될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김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진구에 사는 최 모씨는 최근 잠 못 이루는 날이 많습니다. 주변 신축아파트로 집을 옮기는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돌려줘야 하는데 2년 사이 전세가가 1억원 가까이 떨어진 때문입니다. 조정대상지역에 묶여 전세금 반환대출도 받기 어려워 결국 집을 매물로 내놓았습니다. {최모씨/부산진구 거주 임대인′′대출도 규제가 심하기 때문에 저희 집에서 대출받아서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그리고 매매도 내놓았지만 매매도 되지않아요. 그러니까 정말 힘이 듭니다′′} A씨 집 주변으로는 최근 몇 년 사이 대단지 아파트가 계속 들어서고 있습니다. 공급만큼 수요가 많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는게 문제. 부산의 아파트 1년 수요가 1만 6천세대 남짓한데 대단지 아파트 몇개만 들어와도 공급 과잉 상태가 됩니다. 조정대상지역이라 취득세 중과로 매매가 어려워지면서, 전세물량이 넘치고 전세가율은 결국 50% 한참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그 결과 최씨의 경우처럼 인근 아파트 전세가마저 연쇄적으로 급락시키고 있는 겁니다. {박영숙/동명대학교 부동산학과 외래교수 ′′4천세대 물량이면 인구 100만 도시의 한해 필요 입주 물량수요와 맞먹습니다. (지방 가운데는)부산지역만의 특색으로 인근 지역의 매매, 전세가까지 영향을 미치는(중요한 사안입니다)′′} 부산에 유난히 많은 대단지 아파트는 상승기에는 프리미엄이 붙지만 하락기로 접어들면 조정대상지역 규제에 묶여 인근 지역 전체 집값을 끌어내리는 블랙홀이 되고 있습니다. 깡통매매와 깡통전세 물량이 넘쳐나는 극단적 상황이 초래되기 전에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한 조정대상지역 해제가 시급합니다. KNN 김상진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2. 09. 14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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