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 40대 모녀, 연휴 마지막날 숨진채 발견

재생 0| 등록 2022.09.13

<앵커> 연휴 마지막날인 어제(12) 부산의 한 가정집에서 40대 여성과 딸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였던 숨진…

<앵커> 연휴 마지막날인 어제(12) 부산의 한 가정집에서 40대 여성과 딸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였던 숨진 여성은 혼자서 딸과 아들을 키우다 명절을 지내며 안타깝게도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민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양정동의 한 낡은 빌라.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오후, 이 집에 살던 40대 여성 A씨와 10대 딸 B양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에 신고를 한 건 집 안에 함께 있던 10대 막내 아들이었습니다. {:이웃 주민/′′착화탄, 연탄불 피울 때 밑에 두고 피우는 거 있잖아요. 그 냄새가 막 나서 이 문을 여는데, 애(막내아들)가 ′′도와주세요′′하더라고. 초인종도 안 누르고 그냥 ′′도와주세요′′.′′} 숨진 B양의 방에서는 불이 났다 꺼진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숨진 A씨는 지난 7월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로 등록됐습니다. A씨는 지난해 남편과 이혼한 뒤 10대인 딸과 아들을 홀로 키우며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저소득 한부모가정 지원금만으로는 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웠던 A씨는 올해 7월부터는 주거급여도 받기 시작했습니다. {부산진구 관계자/′′저소득 한부모가정에 (아이가) 미성년자면, 한 아이당 20만 원씩 나가요. 생계, 주거(급여) 이렇게 신청을 하셨거든요. 근데 생계가 해당이 안됐고….′′} 경찰은 생활고에 시달리던 A씨가 딸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이 모여 따뜻하게 지내야할 명절에 벌어진 비극 앞에 이웃 주민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2. 09. 13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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