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초점 - BTS 부산공연 ′′양날의 검′′

재생 0| 등록 2022.09.06

<앵커> 지난 한주간 지역의 주요 경제계 소식을 들어봅니다. 경제초점, 표중규 기자와 함께 합니다. 지난주까지 부산 하면 …

<앵커> 지난 한주간 지역의 주요 경제계 소식을 들어봅니다. 경제초점, 표중규 기자와 함께 합니다. 지난주까지 부산 하면 BTS 관련 뉴스들이 줄지어 뜨거운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아무래도 10월 콘서트 때문이겠죠? <기자> 네 최대 5만명 이상이 모인다는 10월 BTS콘서트 때문인데요 이게 경제적인 효과로서도 그렇고 브랜딩 효과로서도 그렇고 양날의 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충 내용은 아실텐데요 한번 종합해드리면 10월 15일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에서 최대 5만명 4천명 정도가 볼 수 있는 BTS의 초대형 콘서트가 열립니다. 세계적인 그룹 공연이 5만명 관람이라는 대규모로, 그것도 무료로 진행되는데 이게 모두 2030 부산 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한 노력입니다. 경제적인 홍보효과야 전세계적으로 따로 계산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엄청날텐데 문제는 이 5만 이상이라는 인파를 어떻게 소화하느냐에 대한 우려입니다. 경기장에 들어가는 인파가 5만 4천 정도면 주변에 이런 분위기를 즐기려고 하거나 영업, 판매 등에 나서는 인파들까지 다 모여들텐데 애초에 걱정했던 일광보다야 100배 낫지만 그래도 마냥 쉽지는 않을거라는거죠. 과거 부산불꽃축제에서도 첫해 온갖 대책을 다 마련했지만 교통대란이 일어났고 결국 몇년 반복되면서야 시행착오가 줄었다는 점 감안하면 낙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물론 2016년에 여기서 BTS 공연이 한번 있기는 했는데 그때는 입장인원이 3만 6천 정도여서 이번에는 그 규모가 1.5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여기에 장소를 옮기면서 일광의 바가지 숙박을 걱정했던게 해소되나 했더니 이제 아시아드 주변으로 해서 다른 숙박업소들이 역시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대까지 가격을 올리면서 이대로면 어디로 가도 바가지 도시 부산이라는 오명을 쓸까 걱정입니다. 부산시가 강력한 단속에 나섰지만 사실 100% 막기도 쉽지 않고 특히 어디까지가 바가지요금이고 어디까지는 용납가능한 성수기 요금이 될지, 그 기준을 누가 정하고 또 누가 공정하게 운용되는지를 판단할지 모든게 다 지금으로서는 혼란스럽습니다. 아직 한달이상 남았으니까 좀 더 철저한 준비가 이뤄지겠지만 불편은 불편대로 커지고 부산시 홍보는 홍보대로 망치는 말 그대로 소도 잃고 외양간도 부서지는 상황은 피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노력, 다해야겠습니다. <앵커> 네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관심이 쏠린 콘서트인만큼 성공만 하면 수십, 수백억원을 들인 홍보보다 더 멋진 성과가 기대되는데요. 앞서 말한것처럼 할 수 있는 모든 노력, 과하다 싶을 정도의 안전대책 반드시 필요해 보입니다. 저도 성공 응원하겠습니다. 다음은 대출 이야기네요. 코로나 이후로 가계대출이 많이 늘었다 라는 우려가 많았는데 동남권 역시 마찬가지로 나타났다면서요? <기자> 네 대출증가세를 보니까 이전보다 2배 가까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자세히 들여다보면 심각성이 더합니다.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2019년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코로나 이후 2년 6개월동안 동남권 대출은 315조원에서 382조원으로 21% 늘었습니다. 코로나 이전 2년 6개월동안 증가세가 11.8% 였던 것과 비교하면 거의 2배가 늘었습니다. 이가운데 부산이 24%로 가장 많이 늘었고 다음이 울산, 경남은 17%로 상대적으로 가장 적게 늘었습니다. 그런데 동남권 기업대출 가운데 가장 높은 건설업이 40%인데 비해 제조업은 4분의 1인 10%였습니다. 결국 부동산 경기 호조에 따라 건설업쪽에 대출이 집중되면서 기업대출이 늘어난건데 동남권의 주력산업인 제조업은 오히려 전국평균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정성엽/부산상공회의소 경제정책본부/연구개발투자라던가 기술개발을 위한 금융지원보다는 일시적인 자금난에 빠져있는 대출지원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제조업 활력제고를 위해서는 근본적인 금융지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런 경향은 가계대출 역시 마찬가지인데 8% 늘어난 가계대출에 비해 주택담보대출은 12% 넘게 증가해서 결국 부동산때문에 역시 가계대출도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처럼 금리가 높아지면 가계대출의 이자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고 영끌이나 갭투자 등에 발목이 잡힌 젊은 층의 부담은 더욱 클 수 밖에 없어 이것 또한 심상치 않은 문제입니다. 조사를 한 BNK 경제연구원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정영두/BNK경제연구원 원장/가계부채가 역대급으로 증가한 가운데 고금리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가계대출 연착륙을 위한 정부와 금융기관의 지원, 특히 취약계층과 젊은 층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요구됩니다.} 결국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시대에 동남권은 제조업은 부진하고 가계는 대출부담까지 더 커진 셈이라 이래저래 징후가 좋지 않다는 분석인데요. 다만 대출은 부산,울산,경남 순으로 많이 늘었는데 예금은 경남, 울산, 부산 순으로 많이 늘었고 부산이 13% 늘어난데 비해 경남은 21% 넘게 늘어서 경남이 제일 건전한 것으로 나타난게 또 하나의 특징입니다. <앵커> 네 경남은 상황이 제일 낫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긴 한데 동남권 전체가 상황이 좋지 않다고 하니 참 걱정이네요. 앞으로 대처를 잘 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해보입니다. 지금까지 표중규 기자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2. 09. 06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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