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 김선태 APEC 기후센터 연구원

재생 0| 등록 2022.09.02

{길재섭/KNN취재부장}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올해 여름에는 중부지방의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있었습니다. 문제는 전례 …

{길재섭/KNN취재부장}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올해 여름에는 중부지방의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있었습니다. 문제는 전례 없던 집중호우가 점점 더 일상적으로 내린다는 건데요, 오늘은 APEC 기후센터의 김선태 연구원과 집중호우 관련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오십시오. {김선태/APEC 기후센터 연구원} -네, 안녕하세요. Q. 강우량이 많아지고 집중호우가 점점 더 잦아질 거라는 전망인데요, 연구자들께서는 거의 다 동의를 하시는 부분입니까? A. 네, 그렇습니다. 기후 및 기후변화 관련 전세계 전문가들에 의해 작성된 최근 유엔 산하 정부간기후변화협의체 제6차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우리나라가 포함된 동아시아 지역의 경우에 극한 기온하고 강수 변동성의 증가로 식량과 물 안보 분야의 위기가 높아지고, 특히 해안도시를 중심으로 홍수에 의한 도시 기반시설의 피해와 인간의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Q. 집중호우가 실제로 얼마나 많아지고 있습니까? A. 기상청 분석이 있는데요, 1914년 기상 관측 이래로 연강수량은 10년마다 약 18mm 증가했습니다. 특히 최근 30년의 연강수량은 과거 30년보다 약 135mm 정도 증가했고요, 하지만 강수일수는 21.2일로 감소했습니다. 이는 최근 집중호우가 증가해 한 번에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기상청에서 발표했던 남한상세 기후변화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금처럼 계속해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증가하면 미래에는 집중호우는 더 늘고, 정도는 더 강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Q. 이런 현상은 결국 기상이변으로 표현을 하는 게 맞을까요? A. 맞습니다. 극한 강수를 포함하는 전의 어떤 그런 극한 기상 현상의 빈번한 발생은 인간 활동으로 인한 지구온난화의 영향 없이는 설명이 어렵다는 최근에 많은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었습니다. 특히 예를 들면 한국과 일본의 국제공동연구팀이 지난 50년 관측 기간 동안 한반도 포함 동아시아에 태풍으로 인한 호흡 빈도가 증가하였는데, 이는 인간 활동에 따른 지구 온난화의 영향 없이는 이러한 관측 결과를 설명할 수 없음을 규명했었습니다. 그래서 이처럼 지구온난화로 바뀐 기후 패턴의 영향으로 이상기후가 자주 발생하고 강해진다는 것은 자명해졌습니다. Q. 국내에서는 낙동강 유역의 강수량이 특히 많아질 거다라는 연구 결과도 있었는데, 물론 예측이지만 얼마나 많아질 것 같습니까? A. 그 연구가 저희 APCC와 기상청과 공동으로 수행한 ′′하천 유역별 극한 강수량의 미래변화 분석 결과′′인데요, 저희는 부울경 대권역에서 분석을 수행했습니다. 그래서 현재처럼 탄소배출이 계속 늘면 100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그런 극한 강수량이 현재 대비 21세기 전반기에는 최대 115mm 그리고 중반기에는 175mm, 그리고 후반기에는 179mm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었습니다. 그런데 탄소 배출이 늘지 않을 경우에는 그 증가량이 상당히 감소하여 현재 대비 21세기 전반기에는 최대 101m, 그리고 중반기에는 78mm, 그리고 후반기에는 98mm 증가할 것으로 전망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부울경 대권역에서 미래 기후 후반기에 탄소 배출이 늘지 않을 경우에는 그 극한 강수량의 증가 폭이 탄소배출이 늘 때에 비해서 많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이는 탄소배출의 저감을 통해 폭우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아져서 홍수*침수 피해를 줄일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Q.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강 유역의 강수량이 많아진다면, 홍수가 발생할 가능성도 자연스럽게 커지지 않을까요? A. 그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수자원공사 물정보 포털에 보면 물 백과사전이 있습니다. 거기에서 홍수를 4개 유형으로 정의했는데 하천 홍수, 도시 홍수, 돌발 홍수, 해안 홍수로 나누었습니다. 그런데 공통적으로 홍수 주요 원인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모두 집중호우가 포함돼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는 여름철 장마 기간에 생기는 집중호우, 다른 하나는 한반도를 통과하는 태풍으로 인한 국지성 호우 등으로 발생한다고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Q. 탄소배출량을 전 세계적으로 정말 극적으로 줄인다면 이런 기후 변화가 좀 느려질 수 있을까요? A. 아까도 설명했듯이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6차 평가 보고서에 2040년 이전에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상승해서 폭염과 폭우 같은 극한 이상 기후 현상이 빈발할 것이라고 말했고, 그리고 이를 줄이는 유일한 대안은 온실가스 감축이라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Q. 오늘 바쁘신데 나오셨는데 APEC 기후 센터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계신지도 같이 설명 부탁드립니다. A. 저희 APEC 기후센터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그러니까 APEC 21개 회원국의 동의로 2005년에 설립한 아*태지역 기후 관련 공식 협력기구입니다. 또한 부산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서 2005년 11월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개소한 국내 유일한 기후예측 전문기관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17년의 짧은 역사를 가진 APEC기후센터는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기관이고, 또한 아*태 지역의 이상기후를 감시하고 최적의 기후예측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이들 나라의, 이들 국가의 경제적 손실을 줄이고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 APEC 기후센터의 존재 이유입니다. -잘 알겠습니다. 기후변화라는 문제가 정말 한 두 사람이 관심 갖는다고 대응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겠지만, 조금 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오늘 출연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2. 09. 02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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