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초점-낙동강 대저대교 건설 논란, 역전세에 세입자 구하기 대란

재생 0| 등록 2022.08.16

<앵커> 지난 한주간 지역의 주요 경제계 소식을 들어봅니다. 경제초점, 표중규 기자와 함께 합니다. 요즘 부산에서 낙동강을…

<앵커> 지난 한주간 지역의 주요 경제계 소식을 들어봅니다. 경제초점, 표중규 기자와 함께 합니다. 요즘 부산에서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다리인 대저대교 건설을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이게 지역기업들 입장에서도 굉장한 관심사라면서요? <기자> 네 이 대저대교가 녹산 등 강건너 강서구에 자리잡은 지역기업들로서는 10년, 아니 그보다 훨씬 더 오래 애타게 기다려온 다리이기 때문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출퇴근시간 낙동강을 건너려면 한시간은 족히 걸리는 교통체증이 문제입니다. 퇴근을 여섯시에 해도 강을 건너는데만 한시간이 걸리니 왔다갔다 출퇴근만 두시간이상 잡아먹는다는게 공통된 하소연입니다. 때문에 저녁이 있는 삶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MZ세대 젊은이들이 아예 공장취업 자체를 거부하는거다, 그래서 사람 구하기가 힘들다고 업체 관계자들마다 한숨인데요. 실제로 제가 만나본 한 기업대표는 교통체증 없이 출퇴근만 할 수 있게 해줘도 연봉 천만원, 이천만원 이상의 효과가 있을 거라고까지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2010년부터 미뤄온 대저대교를 이제는 지어야겠다며 부산시가 공청회를 연건데 그러자 지역 환경단체가 이에 반박하는 형태의 범시민 토론회를 열면서 다시 논란이 시작됐습니다. 일단 찬반 양쪽의 이야기 다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정헌영/부산대 도시공학과 교수/굉장히 교통량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이고 가덕신공항 건설에 따라서 많은 교통수요가 유발될 지역입니다.} {박중록/습지와새의친구들 운영위원장/20년전에 세운 도시계획을 계속해서 고집할게 아니라 과연 어떤 여건이 변했는지를 열린 상태에서 서로 토의해서 최적의 답을 찾아가는 라운드테이블 약속을 지켜야합니다.} 관건은 교통량 해소를 위한 다리건설의 요구는 이해하지만 이 다리 건설로 철새 도래지 문화재보호구역인 낙동강의 생태가 이 다리로 인해 훼손될 수 있다, 철새의 보금자리를 빼앗는식의 생태파괴가 불가피하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리 위치를 부산김해 경전철과 가까운 곳으로 위치를 바꾸거나 교량형태를 바꾸고 또 다리 높이도 낮추자는 등 다양한 찬반측의 의견내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찬반 여론전이 이어지다 공사강행, 물리적 마찰 이런 고전적인 갈등양상 대신 좀 더 여론이 수렴되고 또 환경도 보호하면서도 지역기업들과 직장인, 노동자들의 삶의 질도 개선될 수 있는 절묘한 절충책이 필요해보입니다. <앵커> 네 1년 내내 인력을 못 구해서 쩔쩔매는 지역 기업들로서는 정말 이 대저대교 건설은 꼭 필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생태계가 무너지면 인간의 삶도 함께 위협받을 수 밖에 없다는 측면에서 철새도래지 보호 역시 중요할 수 밖에 없는데요. 경제도 살리고, 생태도 살리는 솔로몬의 해법, 기대해보겠습니다. 다음 소식은 부동산입니다. 7월 이후로 전세대란을 걱정했는데 이게 정반대로 나타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전세대란, 그러니까 전세가가 폭등하고 전세구하기가 힘들거다 하고 걱정을 했는데 정작 세입자 구하기가 힘들어지면서 역전세대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즉 임대차 3법이 시행 2년이 되면서 못 올렸던 전세가를 한꺼번에 올리면서 전세대란이 될거라고 당초 예상했는데 이게 금리인상, 경기악화, 거래절벽이 겹치면서 반대로 나타난 겁니다. 즉 부동산 가격이 완연하게 하락세로 돌아섰고 앞으로도 내릴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니까 전세가를 높여 부르기가 힘들어진데다 지금 있는 집을 팔고 이사갈 계획이 있던 사람들은 거래절벽때문에 이저도도 못하는거죠. 전문가 이야기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김혜신/솔렉스마케팅 부산경남지사 대표/기존의 주택이 팔려야 되는데 거래가 워낙 안 되다 보니까 기존 주택을 팔지를 못하는 상황 그래서 기존 주택을 유지하고 신규 아파트에 있는 새로운 세입자를 구해야하는 상황들이 벌어지고 있거든요.} 실제로 한 공인중개사는 동래구의 한 신축 대형아파트의 경우는 지난해 5억원이 넘던 전세가가 요즘 1억원 가까이 떨어졌는데도 여전히 안 나간채 비어있다고 귀뜸하기도 했습니다. 거래절벽은 계속되는 가운데 부산경남에 하반기 2만세대 이상이 입주가 시작되는등 공급물량이 더 늘면 이런 역전세대란은 더 심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인데요 때문에 앞으로 신규물량 공급이 윤석열 정부 초반 공약대로 확대되기는 어렵지 않겠나라는 시각도 많습니다만, 그렇다고 현재 탄력을 받고 있는 재건축, 재개발 사업까지 함께 영향을 받으면 안 된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또다른 전문가 이야기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이영래/부동산서베이 대표/재건축이라든지 재개발 사업장 같은 경우에는 당장 인허가가 늘어난다고 하더라도 실질적으로 공급까지는 6~7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정비 사업과 택지지구에 대량으로 주택의 공급 대량으로 주택이 공급이 되는 것과는 분리해서 공급 정책을 펼쳐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오는 9월이면 부산 상당수 지역과 창원 성산구 등이 조정대상지역에서 빠지면 거래절벽도 좀 풀리고 지역 부동산에도 조금은 활력이 돌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나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부산 아파트 매매가는 벌써 7주, 8주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고 경남도 일부지역을 빼고는 대부분 약세가 계속되고 있는만큼 재개발, 재건축 추진에 규제지역 해제만으로 부동산 대세 하락이라는 물결을 거스르기는 힘들지 않겠냐는 시각이 많습니다. <앵커> 네 특히 부산 경남에서 이른바 불장이 펼쳐졌던 곳들은 가격상승에 대한 피로감도 상당히 큰게 사실입니다. 더 오를지, 아니면 내릴지를 누가 장담할 수 있겠습니까만은 전세대란 아니면 역전세 대란, 불장 아니면 거래절벽 같이 극단으로 치닫지 않는, 예측가능하고 대비가능한 부동산 시장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표중규 기자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2. 08. 16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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