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 박철규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관장

재생 0| 등록 2022.08.15

{김성기/KNN보도부장}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오늘은 제77주년 광복절입니다. 새 정부가 출범했지만 한일 관계는 여전히…

{김성기/KNN보도부장}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오늘은 제77주년 광복절입니다. 새 정부가 출범했지만 한일 관계는 여전히 답보 상태입니다. 위안부나 강제징용 문제도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박철규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장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박철규/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관장} -네, 안녕하십니까 Q.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이 올해로 7주년을 맞았는데요, 여전히 많은 분들이 이 역사관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이 많거든요. 어떤 기관인지 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 A. 저희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은 2015년 12월 10일. 12월 10일은 ′′세계 인권 선언의 날′′인데요, 그날에 맞춰서 역사관을 개관하게 됐는데 이 역사관은 아시아태평양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서 일제가 자행한 강제동원의 참상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서 역사 의식을 고취시키고, 시민들에게는 인권과 평화 교육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서 만들어졌습니다. Q. 그렇군요. 역사관 건물 외관도 상당히 독특한데요, 특별한 의미가 있을까요? A. 대개 그 강제동원을 형성한 것으로 얘기가 되고 있고요, 저기 7층, 그리고 옥상, 또는 공중에서 역사관을 쳐다보면 그게 부관연락선을 그대로 흉내 낸 것인데 우리 역사관은 보통 보면 밑에서 위로 쳐다보게 돼 있는데, 그 입구는 그 관리동입니다. 전시실은 그 뒤로 쭉 들어가게 돼 있습니다. Q. 부관연락선을 모티브로 했다는 말씀해 주셨고요, 대부분 기증을 받은 유물이나 자료들이 전시돼 있는 것으로 돼 있는데 어떤 전시품들을 저희가 볼 수 있을까요? A. 대개 강제동원의 피해 사실을 입증하는 문서류가 주종을 이루고, 그 가운데 저희들 역사관이 자랑할 만한 것은 사진류가 1,200 점이 있습니다. 그 외에 뭐 박물류도 있고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개가 그 강제동원위원회가 11년 동안 존속되고 활동했는데 그때 진실 규명을 하는 과정에서 얻어진 자료이기 때문에 이 자료가 굉장히 귀중한 거죠. Q. 어떻게 보면 세계 유일의 일제강제동원 박물관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 역사관이 우리 부산에 이렇게 위치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A. 그것은 사실은 이게 부산이 가지는 장소성과 역사성 때문에 그런데 사실은 부산은 관문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정치적으로, 그 다음에 사회*문화적으로, 뭐 군사적으로. 그래서 사실은 그 국토의 중심을 가르는 경부철도가 시작하기도 하고 종착역이 된 것이지요. 사실은 강제동원과 관련시키면 강제 동원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전쟁에 동원된 사람이 가장 희생이 많습니다. 그분들 가운데 22%가 경남 사람이에요. 그래서 사실은 이게 부산에 있게 된 것이고, 또 다른 역사적 의미는 광복이 되면 귀환동포가 한 200여만 명의 귀환동포들이 우리 고국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그중에 강제동원된 분들도 계시겠죠. 그래서 아마 부산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네, 그렇군요. Q. 이번 광복절을 맞아서도 특별한 전시회가 열린다고 했는데요, 어떤 전시회가 있는지? A. 지금 이번에는 ′′조선인, 일제의 광부가 되다′′ 이런 콘셉트으로 그분들의 진술들을 모아서 그렇게 전시를 하는데 지금 8월 12일부터 개관해서 진행 중에 있고요, 그 다음에는 이제 두 가지 정도가 더 진행이 됩니다. 하나는 외교부에서 사도광산, 그 다음에 군함도, 그다음에 연합군 포로도 강제동원돼서 일본에 탄광이나 조선소 일을 해요. 이런 분들의 증언을 모아온 증언전. 그 다음에 또 하나는 저희 역사관에서 기획하고 있는 것인데, 일제 강제동원의 대상이 사람과 물자잖아요. 그 물자 가운데 개, 그러니까 개와 소를 소위 사실은 강제동원해 갑니다. 그런 사진들을 컨셉으로 해서 전시를 준비하고 있죠. -상당히 흥미로운 내용도 많네요. Q. 보니까 이 역사관 주변에 보면 UN기념공원도 있고요, 또 UN 평화공원도 있어서 대연동 일대를 어떻게 보면 역사 관광의 콤플렉스로 꾸며도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어떻게 보면 명소가 될 수도 있을 것 같거든요? A. 대개 남구청이나 부산시에서도 남구 평화특구, UN평화특구라는 것으로 해서 정례 회의도 하고, 그다음에 행사도 같이 합니다. 아마 10월에 UN평화 밑에 공원에 부스를 만들어서 같이 활동을 하기도 하죠. 그래서 지금은 그게 좀 더 내용이 풍성해지려면 사실은 아마 조금 뒤에는 그렇게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그 지역에 국회의원들이나 지금 현재 부산시장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융합, 유엔평화특구를 하나로 묶어서 부산의 또 다른 상징으로 키워보자 이런 거겠죠. Q. 마지막으로 광복절을 맞아서 우리 시민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씀 해 주시죠. A. 사실은 이제 오늘이 광복절인데, 40여 년 간의 일제의 압제에서 벗어나는 날이잖아요. 굉장히 기쁜 날인데, 실제 ′′역사를 잊는 민족에겐 미래가 없다′′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그건 우리에게만 해당되는 게 아니라 일본에도 해당이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광복절을 맞아서 실제 역사적 사실은 인정을 하고, 그 다음에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그 다음에 한일 두 나라의 시민들은 이런 것을 함께 기억하고 널리 알려서 우호와 친선을 도모하는 데 밑거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역사관이 인권과 세계 평화를 위한 교육의 장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보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2. 08. 15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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