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블랙리스트, 정무라인이 사직 강요

재생 0| 등록 2022.08.08

<앵커>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당선 뒤 시 산하 공공기관 임직원들에게 사직을 강요한 이른바 ′′부산판 블랙리스트′′ 사건을,…

<앵커>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당선 뒤 시 산하 공공기관 임직원들에게 사직을 강요한 이른바 ′′부산판 블랙리스트′′ 사건을, 당시 정무라인이 주도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당시 핵심 간부였던 이병진 부산시 행정부시장이 오늘 첫 증인으로 출석해 상당한 사퇴 종용 압박이 있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병진 행정부시장은 작심한 듯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이병진/부산시 행정부시장(당시 기획관리실장)/ ′′항상 선거가 끝나면 이런 일들(사퇴 요구)이 있어왔습니다. 뭐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이해할 부분이 있고 또 심하게 했던 부분도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 당시 기획관리실장이었던 이 부시장은 ′′오 전 시장이 전화를 걸어와 다짜고짜 똑바로 안하냐면서 고함을 질렀다며, 기획관리실장 자리를 없애겠다고 호통 쳐 두려움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사직서를 제대로 걷지 못한 것에 대한 질책으로 받아들였다는 건데, 블랙리스트 작성과 지시에 관여한 적 없다고 선을 긋고 있는 오 전 시장 측 주장과 배치됩니다. 이 부시장은 또, 박태수 전 특보와 신진구 전 보좌관에게 사직을 강요해선 안된다고 했지만 묵살당했다며 전화나 구두로 수차례 일괄 사퇴 종용을 요구받았다고 했습니다. 결국 정무라인이 지속적으로 압박한 탓에, 확대 간부회의에서 사직서 제출을 공지 형태로 알렸다고 털어놨습니다. 검찰은 오 전 시장과 정무라인이 공모해 벡스코 등 6개 공공기관 임직원 9명에게 사직을 종용하고 직권을 남용한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공판 첫날 정무라인은 혐의를 인정한 가운데 오 전 시장은 사퇴 지시와 공모 관계 등이 불분명하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2. 08. 08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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