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 하나로.. 찜통더위 야속한 쪽방촌

재생 0| 등록 2022.08.05

<앵커> 오늘 부산은 올여름 들어 가장 더웠습니다. 걱정되는 게 어르신들인데요, 쪽방촌의 어르신들은 마땅한 냉방기구도 없이…

<앵커> 오늘 부산은 올여름 들어 가장 더웠습니다. 걱정되는 게 어르신들인데요, 쪽방촌의 어르신들은 마땅한 냉방기구도 없이 더위를 이겨내고 있습니다. 또 세탁기를 놓을 공간도 없어 빨래 문제도 더욱 걱정입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남구 우암동에 있는 소막마을. 소 막사가 자리한 곳이었는데 한국전쟁 피난민들이 막사를 뜯어 고쳐 그대로 지냈습니다. 주민 대부분은 피난길에 올랐다 여태 살고 있거나 공장일을 하다 나이가 든 어르신들. 좁은 골목 다닥다닥 붙은 집들 방 한칸이 전부입니다. 집 안에 냉방기구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박연화/소막마을 주민/′′동사무소에 가서 (냉방기구 설치를 위해) 사람을 데려와도 못 고친데, 다닥다닥(붙어서).′′} 올여름 들어 가장 더웠던 부산, 체감온도는 35도를 웃돌았습니다. 어르신들은 이 더위를 부채 하나에 의존합니다. 힘든 점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보시다시피 방 한칸에 부엌 하나가 고작이라 세탁기를 놓을 공간이 없습니다. 때문에 어르신들은 이런 빨래판을 이용해 빨래를 하고 있습니다.′′ 이불 빨래는 꿈도 꿀 수 없고 몸이 불편해 자주 빨래를 할 수도 없습니다. {박연화/소막마을 주민/′′내가 다리가 아파, 옛날에 수술하라했는데 수술을 못 했어 돈이 없어서.′′} 인근에 위치한 공용 빨래방은 2km 넘게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이용하기는 힘든 상황. 남구청은 마을 공동시설에 자리를 마련해 세탁기를 설치할 계획이라 밝혔습니다. 겨울에는 목욕탕이 없어 힘들었던 소막마을, 여름은 세탁기가 없어 또 힘듭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2. 08. 05
카테고리       뉴스

더보기
KNN뉴스
연속재생동의

당신이 좋아 할 만한 영상

  • TV조선
  • MBN
  • CHANNEL A
  • Jtbc
  • CJ ENM
  • KBS
  • MBC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