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포커스] ′부자′ 단체장들, 서민 심경 과연 알까?

재생 0| 등록 2022.08.05

1인 평균 23억여 원. 광역자치단체장과 서울 구청장, 경기 기초단체장 부동산 재산 결과입니다. 국민 평균 재산의 여섯 배가…

1인 평균 23억여 원. 광역자치단체장과 서울 구청장, 경기 기초단체장 부동산 재산 결과입니다. 국민 평균 재산의 여섯 배가 넘는 규모인데요.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무슨 돈이 다들 이렇게 많을까요. [김호 / 경실련 상임집행위원장: 공직자가 부동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또 부동산을 투기하고 있다는 것은 얼마나 우리 사회의 양극화를 더 심화시키는가 하는 측면에서….] 부동산 1등 자산가는 512억여 원 가진 강남구청장인데 부동산 재산 많은 10인 가운데 반가운 이름이 있었습니다. 이상일 용인시장, 건물값만 30억 넘게 신고해 상위 7위를 기록했는데요. 강남 안 살면서 강남 3구에 부동산 가진 인사, 용인시장뿐이겠습니까. 김동연 경기지사와 김경희 이천시장도 강남에 재산 신고해 부러움 자아내는데 강남에 부동산 있어야만 부자겠습니까. 비주거용 건물 신고도 여럿입니다. 유정복 인천시장, 백경현 구리시장, 백영현 포천시장. 한 채뿐이라며 겸손해했고 다주택자들도 상당합니다. 김병수 김포시장, 김성제 의왕시장, 이동환 고양시장, 이충우 여주시장 등은 두 채, 서태원 가평군수는 세 채를 신고했습니다. 그런데 할 일도 재산도 많은 분들이 또 왜 그렇게 땅 사랑 남다른지 주광덕 남양주시장, 이민근 안산시장 등 14명 농민이어야 보유할 수 있는 규모의 농지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해서 실제 경작하는지, 취득 과정 적법했는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그런데 어쩌면 더 대단한 자산가일지도 모른다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윤순철 / 경실련 사무총장: 은닉재산을 위한 고지거부를 폐지하고 사실대로 축소 없이 사실대로 공개해야 합니다.] 독립생계를 이유로 가족 재산 고지를 거부한 인사들 상당한데 김동연 경기지사와 유정복 인천시장도 그중 이름 올려두고 있습니다. [이강호 / 당시 인천 남동구청장(2021년 4월 6일): 그걸 괜히 그랬는지 저도. (땅을 살) 특별한 사유가 없었는데 그냥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그렇게 된 거죠.]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정찬민 의원의 경우 만장일치로 모두의 뜻을 모아 탈당과 함께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이강호 전 남동구청장, 정찬민 백군기 전 용인시장, 서철모 전 화성시장 등 부동산으로 배신감과 박탈감 안긴 경기 인천 단체장이 한둘이 아니었던 만큼 또 같은 논란이 빚어질까 봐 우려되는 마음 어쩔 수 없는데 무엇보다 걱정은 지방정부의 역할에 있습니다. 부동산 안정을 위해 중앙정부 못지않게 지방정부의 역할 중요한데 이렇게 다들 부자니 집값으로 고통받는 서민 심경 알기나 할까, 집 때문에 발 동동 안 굴러봤을 텐데 정책이 얼마나 시급한지 공감할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동연 / 경기도지사(7월 1일): 도민의 복리 증진 및 지역사회의 발전과 국가시책의 구현을 위하여….] [유정복 / 인천시장(7월 1일): 인천시장 유정복이 아니고 시민의 친구 정복이로 돌아왔습니다.] 신도시 위주 인천 부동산 무게 중심을 원도심으로 이동시키려는 유정복 시장과 경제부지사 직제 아래 부동산 대책 고민하는 김동연 지사에 기대가 큰 만큼 걱정도 커집니다. 국민이 한 표 기꺼이 행사한 건 부자가 아닌 일꾼을 향해 있었던 만큼 그 누구보다 더 청렴하고 유능한, 친서민적 정책으로 기초단체에 본이 되길 바랍니다. 자본주의 국가에서 공직자가 자산가인 게 무슨 문제냐, 행동과 성과로 증명할 단체장들을 기다립니다. 앵커 포커스였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2. 08. 05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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