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 좁은 활주로, 대형 항공기 부담

재생 0| 등록 2022.08.03

<앵커> 동남권 관문공항을 위한 ′′가덕신공항 이대로는 안된다′′ 기획보도, 오늘은 가덕신공항의 활주로 문제를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동남권 관문공항을 위한 ′′가덕신공항 이대로는 안된다′′ 기획보도, 오늘은 가덕신공항의 활주로 문제를 짚어보겠습니다. 활주로 폭이 넓을수록 항공기가 뜨고 내리기 안전한데요. 하지만 가덕신공항에 계획된 활주로는 폭이 너무 좁아서 항공사들이 대형 항공기를 취항시키기 부담스럽다는 지적이 벌써 나오고 있습니다.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토부 사전타당성조사에 계획된 가덕신공항의 활주로는 1본, 길이는 3.5km, 폭은 45m입니다. ′′국제민간항공기구인 ICAO 규정에 따르면 A380 등 F급 대형 항공기가 뜨고 내리려면 활주로 폭이 45M 이상은 돼야합니다. 대신 활주로 양옆으로 15m씩 갓길을 두도록 하고 있습니다.′′ 가덕신공항도 이 기준이 적용됐습니다. 하지만 항공기 폭만 65m에서 79m에 이르는 F급 대형 항공기가 내리기에는 활주로 폭이 좁다는 지적입니다. 폭이 넓을수록 활주로 이탈사고를 줄일 수 있고, 더 안전합니다. 활주로 폭이 좁으면 항공사 입장에서도 대형 항공기를 취항시키기 부담입니다. {박원태/청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조종사 입장에서 제가 한번 후배들이 많이 있어서 (보잉) 747이나 기장들한테 얘기를 해보면 펄쩍 뜁니다. 어떻게 그런 곳에 (대형 비행기를) 내릴 수 있느냐...′′} 특히 인천공항의 활주로 4본이나 김해공항의 활주로 폭은 모두 60m지만 사타보고서에 계획된 가덕신공항의 활주로 폭만 이보다 좁은 45미터입니다. 국토부는 ICAO 규정에 맞게 활주로 양옆으로 갓길을 만들면 대형 항공기가 뜨고 내리는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갓길은 항공기가 착륙할때 가해지는 충격을 견딜 수 있는 강도가 활주로의 절반 정도에 불과합니다. 승객과 화물을 함께 운반하면서 계속 대형화하는 세계적인 항공산업 추세에도 맞지 않습니다. {이대우/부산대 항공우주학과 교수/′′인천에 만들어질 제5활주로 말이 있는데 제5활주로 만약에 만들어진다면 그 곳의 폭도 45m일까요?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또 가덕신공항의 경우 제1활주로를 먼저 만든 뒤, 360m 간격을 두고 제2활주로를 만드는 방안이 검토 중인데, 간격이 좁아 항공기가 동시에 뜨고 내릴 수 없습니다. 이때문에 공항 청사를 가운데 두고 양 옆으로 활주로를 배치해 활주로 운영을 극대화시키자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2. 08. 03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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