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포커스] "서울시, 기피시설 해결 나서라"

재생 0| 등록 2022.08.03

【앵커】 서울시 소유 주민 기피시설 40여 개가 경기도에서 50년간 운영돼오고 있다는 사실은 놀랍게도 팩트입니다. 그 가운데…

【앵커】 서울시 소유 주민 기피시설 40여 개가 경기도에서 50년간 운영돼오고 있다는 사실은 놀랍게도 팩트입니다. 그 가운데 최대 피해지역 꼽으라면 단연 고양시입니다. 벽제 승화원, 벽제리묘지, 벽제 추모의 집 모두 서울시 소유입니다. 그러니까 고양시에서 이승과 작별하고 추모하는 서울시민들로 고양시민들은 긴 시간 차량정체를 숙명처럼 안고 살고 있다는 얘긴데 이 정도는 고통은 고충 축에도 못 낄 현실이 있습니다. [박민선 / 당시 고양시 대덕동 주민대책위원장(2009년 3월 4일): 특히 비 오는 날은 도저히 창문을 열고 생활할 수 없을 정도로 악취가….] [윤모성 / 난점마을 비상대책위원장(2021년 4월 29일): 썩은 장 담는 아주 심각한 냄새가 매일 났습니다. 저희들은 보상 원하지 않습니다. 천금을 주더라도 여기 들어오지 말라는 겁니다.] 서대문음식물처리시설과 난지물재생센터 등을 통해 서울에서 발생한 오수와 분뇨, 음식물쓰레기까지 해결해온 긴 세월은 고양시민 건강과 재산 등 직간접적 큰 피해가 되었고 화병으로 쌓였습니다. 또 2013년 발생한 난지물재생센터 폭발 사고는 지금도 트라우마입니다. 그런데 서울시 교활하기도 했습니다. 난지물재생센터 현대화사업을 발표해 반가웠는데 음식쓰레기 처리시설 신설 계획은 쏙 뺀 것이 드러났습니다. 이게 뭐냐, 물으니 2017년 체결한 이행각서에 있던 사업인데 설계가 시작 안 돼 말 않았을 뿐이라 해명하는데요. 그런데 더 참담한 건 이 폭력적 행태에 기만이 전부가 아니란 사실입니다. [김훈래 / 당시 고양시 신도동 주민자치위원장(2017년 6월 27일): 서울시 사람들이 먹고 쓰고 버린 것들을 왜 고양시와 인접한 곳에다 전부 버리고 처리하는 건지 이해가 안 갑니다.]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는 2024년 4월 완공 예정이고 마포구는 레미콘 공장과 폐기물업체를 또 고양시로 이전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야욕이란 표현 지나칠까요. 이동환 시장 해결 위해 나섰습니다. 서울시장과 당도 같으니 좋은 결과 기대해도 되지 않겠느냐고들 하는데 이것도 황당합니다. 피해는 고양시가 입었는데 왜 고양시장 정치력에 해법을 기대해야 할까요. [오세훈 / 서울시장: 수영장이나 헬스클럽이나 혹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50만 가구 이상이 이런 고급화된 임대주택에 들어가실 수 있는 거고요.] 싱가포르에서 멋진 청사진 내놓기 바쁜 오세훈 시장님 잘 봤습니다. 그래서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보기 껄끄러운 것들은 옆집으로 밀어 넣고 피해가 있든 말든 눈 감은 채 내 집 꾸미기에만 여념 없는 행정, 이것이 공정입니까. [송원석 / 당시 고양시 대덕동 주민자치위원장(2019년 8월 22일):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다 죽었습니다. 식물이 그 정돈데 우리 주민들에게 피해가 안 오겠습니까.] [임순자 / 난점마을 주민(2019년 8월 25일): 한 집 걸러 한 집이 암이에요.] [한준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7월 29일): 고양시민의 피해, 서울시에서 해결하시기 바랍니다. 서울시로 당장 옮겨가십시오.] 숱한 협의와 대화 시도에도 일정 미루고 해결 의지 보이지 않은 서울시를 더는 신뢰할 수 없지만 또 한 번 서울시 양심에 호소할 수밖에 없는 이 현실이 참담합니다. 대단한 걸 결단하란 게 아니지 않습니까. 옆집에 쓰레기와 오수 버리면서 내 얼굴 내 몸단장만 하면 되겠냐는 지극히 당연한 얘길 하는 겁니다. 충분히 고통받았고 희생했습니다. 서울시, 이제까지의 이기적 행태에 책임을 갖고 전향적 태도로 문제 해결 위해 나설 것을 촉구합니다. 앵커 포커스였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2. 08. 03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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