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포커스] 접시 깨진 만찬…"협치도 와장창"

재생 0| 등록 2022.07.29

전국 광역의회 중 유일하게 개점휴업 중인 경기도의회 파행 해법 논의차 가진 만남이 되려 큰 화를 불렀습니다. [지미연 / 경…

전국 광역의회 중 유일하게 개점휴업 중인 경기도의회 파행 해법 논의차 가진 만남이 되려 큰 화를 불렀습니다. [지미연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폭력전문가인가. 격분한 김 내정자는 맞은 편에 앉아있던 곽미숙 대표의원을 향해 술잔을 던졌다.] 회동 중 김용진 부지사와 남종섭 민주당 대표의원 간 논쟁이 벌어졌고 그 이후 술잔 날아다니고 접시가 깨졌다는 건데요. 김 부지사, 의욕이 과해 빚어진 일로 전화로 사과했고 국민의힘 대표의원을 향한 행동이 아니었다며 고개 숙였지만 국민의힘, 김 부지사를 특수폭행 특수협박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진실은 시시비비 가려봐야겠죠. 그런데 주목할 점은 그 일이 있었던 다음 날. 김 부지사는 경제부지사로 일정 시작했고 김동연 지사는 임명장을 수여했다는 사실입니다. 김 부지사.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지만 사과했으니, 또 직과는 무관하다고 판단했을까. 김 지사는 그날 밤 일을 몰랐던 걸까. 경제 어려운데 도의회 파행으로 1조4천여억 추경안 처리 멈춰있어 경제부지사 역할 중요하다는 그간의 호소가 저 사진의 의미일까요. 그런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김 부지사가 경기도 경제책임자인 것이 온당한 일이냐,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김미애 / 국민의힘 의원: 이(재명) 지사 말대로라면 이사장님은 악덕사채업 사장이 되고 국민은 악덕사채업에 동조한 쩐주가 됩니다.] [김용진 / 당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그렇게 저희가 비난받을 만한 그런 일은 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 부지사는 불과 지난 4월 중순까지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었습니다. 그러니까 통행료 무료화 선언에 일산대교가 경기도를 상대로 소송 걸었을 당시, 경기도민 이익이 국민 이익에 앞설 수 없다, 소송 건 회사 최대 주주 대표인 겁니다. 글쎄요. 그래서 더 적임자일까요. 일산대교가 경기도에 소송 건 사정과 이유 누구보다 잘 알아 이번엔 역으로 공격할 수 있는 전략을 갖고 있을까요. 경제부지사직 놓고 경기도와 도의회 국민의힘 대치 중 이뤄진 인사였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파문 일파만파 커졌으니 김 지사가 호소하는 민생안정의 길은 더 요원해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김동연 / 경기도지사: 우리 도민들을 위해서 시민과 군민을 위해서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함께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난 남경필도 이재명도 아니다. 도의회와 대화하겠다던 김 지사의 말은 인터뷰용에 불과할까. 술자리에서 접시 깨졌듯 도정 곳곳 금 가는 소리 역력한데 김 지사 입장은 없었고 어제저녁만 해도 김 지사 SNS엔 기후위기 걱정만 가득했습니다. [지미연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도의회를 철저하게 무시하고 있는 집행부의 포지션입니다. 이거는 협박입니다.] [김용진 / 경기도 경제부지사: 제 변명을 하거나 그러려고 하는 게 아니고 그러니까 한번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국민의힘은 격앙된 감정을 내려놓고 김동연 지사와 김용진 부지사는 더 고개 숙여야 합니다. 서로를 향한 분노와 억울함에 대한 마음의 무게 계산도 못 하면서 어찌 33조 그 큰 예산 무게 살피고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술자리 파문에 대한 시시비비와 책임은 수사 당국에 맡기고 이제 경기도와 도의회 치열하게 나서야할 일은 민생을 위한 한걸음입니다 감투 쓴 자들의 자존심과 원칙 대결에 피해만 보고 있을 경기도민이 아니라는 사실,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앵커 포커스였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2. 07. 29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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