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 양범석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

재생 0| 등록 2022.07.27

{길재섭/KNN취재부장}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한국전쟁 당시 전사자들의 유해발굴은 70여년이 지나도록 계속 진행되고 있습…

{길재섭/KNN취재부장}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한국전쟁 당시 전사자들의 유해발굴은 70여년이 지나도록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곳곳에서 많은 흔적과 유골들이 계속 발굴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양범석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오십시오. {양범석/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 -안녕하십니까. Q. 2000년부터 유해발굴 작업이 시작이 됐는데 그동안 성과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어떤 성과들이 있었습니까? {수퍼:Q.국방부 유해발굴 작업의 성과는?} {수퍼:2000년부터 시작... 최근까지 유해 1만 3천여 구 발굴} A. 유해발굴사업이 시작된 2000년부터 현재까지 유해발굴사업은 전쟁 당시의 미수습자 총 13만 여 구 중에서 현재까지 1만 3천여 구를 발굴하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이 중에서도 현재 신원이 확인되신 분들은 지난 7월 19일에 호국영웅 귀환 행사를 실시한 故 박진호 일병을 포함해서 현재까지 193분이 확인되셨고, 올해에만 벌써 열 세분의 호국영웅을 확인하는 그런 성과가 있었습니다. Q. 발굴된 유해의 신원을 확인하고 또 유가족을 확인하는 게 쉬운 작업은 아닐 텐데요, 어떤 과정을 거치게 되나요? A. 네, 유해발굴이 현장에서 발굴이 되면 먼저 현장에 있는 임시감식소를 통해서 1차 감식을 합니다. 그리고 난 뒤에는 정성과 예우를 다해서 전통 방식에 따라서 현장에서 발굴된 유해는 한지에 싸고 오동나무 관에 입관을 한 뒤에 현장 발굴 부대장 주관 하에 간단한 약식제례를 지내고 우리 국유단에 있는 신원확인센터로 봉송이 됩니다. 신원확인센터에서는 발굴된 유해에 대해서 정밀감식을 통하고 또한 DNA 시료를 채취해서 기존에 채취된 유가족들의 DNA 샘플과 비교분석을 통해서 신원확인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Q. 얼마 전에 한국전쟁 당시 중공군의 유해를 송환한다는 뉴스 보도도 있었는데, 혹시 당시 적군이었던 인민군이나 중공군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처리가 됩니까? A. 유해 같은 경우는 저희는 크게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크게는 우리 국군 전사자 유해, 그다음에 유엔군 전사자 유해, 그리고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중국군 유해와 북한군 유해 이렇게 4가지 유형으로 구분을 하고 있고, 현장에서 발굴된 유해는 1차 감식을 통해서 대략적인 국적과 피아를 판정한 이후에 중앙에 있는 우리 신원확인센터로 와서 네 차례에 걸친 정밀한 감식을 통해서 피아를 판정하고, 마지막으로는 민간 전문가들하고도 함께해서 피아판정 심의를 통해서 최종적으로 국적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난 이후에는 중공군의 유해 같은 경우에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그리고 중국군과의 군사외교 수호를 위해서 해마다 송환 행사를 통해서 중국으로 봉환시키고 있고, 북한군 유해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해마다 북한군 묘지라고 경기도 파주 적성면에 위치하고 있는데 거기에다가 안장시키고 있습니다. Q. 민간인들이 혹시 등산을 하거나 산에 올랐다가 유해를 발굴하는 경우도 있나요? 있을 것 같은데요. A.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민간인들의 제보에 의해서 전사자 유해가 발굴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최근에 예를 들면 현재 올해만 해도 1,600고지가 넘는 설악산 저항령이라는 곳에서 등산 중인 민간인이 유해를 발굴해서 인터넷 블로그에 올리면서 제보된 경우가 있는데, 이때 저희 단에서 전문 탐사관을 통해서 현장 확인한 결과 전사자로 확인이 됐고, 전문 발굴팀을 통해서 현장에서 수습된 경우가 있습니다. 6.25 전쟁이 지난 지 70년이 지나다 보니까 유해 발굴을 하는 데 굉장히 어려움들이 많이 있습니다. 벌써 6.25를 전쟁을 기억하는 전후세대가 지금 70년이 넘게 지나고 있다보니까 고령화가 돼 있고, 또 발굴 지역도 도시화가 되고 개발이 진행되다 보니까 발굴하는 데가 되게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그래서 앞서 말씀드린 사례처럼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 이렇게 많은 제보를 통해서 해주신다면 저희 유해발굴사업이 더 잘 진행될 것 같습니다. Q. 오늘 마침 부산에서는 전사자들의 유해 발굴 관련해서 유가족들에게 설명하는 행사도 있는데요, 이건 어떤 행사입니까? A. 오늘 부산 그린나래호텔에서 실시할 예정인 유가족 초청 사업설명회는 경남*부산 지역에 위치한 유가족들과 또 경남*부산 지역에 있는 보건소와 행정자치단체의 대표들을 모아서 우리가 그동안 추진하고 있는 유해발굴 사업에 대해서 경과를 보고하고, 의견 수렴을 통해서 보다 나은 유해발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 실시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좀 더 많은 의견을 수렴해서 하루라도 빨리 유가족들에게 우리 호국영웅들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Q. 이런 설명회의 목적이라면 어떤 게 있을까요. 국가에서 전사자를 끝까지, 마지막까지 찾겠다는 그런 취지로 볼 수 있을까요? A. 그렇습니다. 이 호국보훈 사업의 일환으로서 추진하고 있는 우리 유해발굴사업은 정말 마지막 한 분까지 가족의 품으로 모시는 것이 저희 사업의 목적입니다. 오늘 실시하는 이 사업 설명회는 저희가 유가족들을 모셔놓고 그분들께 반드시 돌려드리겠다는 그런 약속을 다짐하는 자리이기도 하고,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세부적으로 사업 진행 경과에 대해서 설명드릴 예정입니다. Q. 국방부 감식단에서 여러 가지 일들을 많이 하고 계실 텐데, 앞으로 계획도 설명해 주십시오. A. 우리 유해발굴감식단에서는 ′′마지막 한 분까지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라고 구호를 외치면서 숭고한 국가적 호국 보훈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해마다 DMZ 백마고지를 포함해서 40여 개의 지역에 대해서 연 인원 10만여 명을 투입해서 유해발굴 사업을 진행 중에 있고, 또한 발굴된 유해의 신원 확인을 위해서는 유가족 시료 채취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전문 탐사관을 운영을 해서 전국 방방 곳곳에서 유가족들을 찾아 다니면서 시료를 채취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더 많은 우리 호국영웅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잘 알겠습니다. 많은 세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유해라도 찾고 싶은 유족들이 여전히 많으신데요. 정말 작은 흔적이라도 찾아서 한 분이라도 더 소원을 이뤄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출연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2. 07. 27
카테고리       뉴스

더보기
인물포커스
연속재생동의

당신이 좋아 할 만한 영상

  • TV조선
  • MBN
  • CHANNEL A
  • Jtbc
  • CJ ENM
  • KBS
  • MBC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