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포커스] 화물연대 파업 안 끝난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재생 0| 등록 2022.07.25

【앵커】 [성일종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화물연대 총파업이 7일 만에 종료되었습니다. 반가운 소식입니다.] [이봉주 / 화…

【앵커】 [성일종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화물연대 총파업이 7일 만에 종료되었습니다. 반가운 소식입니다.] [이봉주 / 화물연대본부장: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품목 확대 법안이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여야와 대화를….] 화물연대 파업 끝난 줄 알고 계십니까. 아닙니다. 이천 등에서 하이트진로 화물차주들의 시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진수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대전지역본부 하이트진로지부장 직무대행: 196km 정도 이상을 가게 되면 왕복 그러면 기름값이 소요되는 게 14, 5만 원이…. 근데 그 기름값에 대비해서 운송료는 16만7천 원까지 받고 있습니다. 그러면 만원 이만 원 남는데….] 만원 이만 원 남는 것도 아닙니다. 통행료, 타이어 소모, 오일 등 기타 비용 감당 고려하면 오히려 적자죠. 십여 년 운송료 인상 없었는데 운송료만 빼고 다 올랐으니 사는 게 얼마나 힘들지 짐작되고도 남습니다. 거기에 상대적 박탈감도 큽니다. 같은 이천에 있는 오비맥주 운송료는 하이트진로 대비 서너 배 높고, 공병 운송 안 해도 일부 보전해주니 똑같은 차량에 똑같은 무게 싣고 같은 거리 운송해도 순이익 차이, 상당할 수밖에 없으니 화물차주들 억울함 알겠습니다. 그런데 시위 중 발생한 교통사고로 파업과 아무 관련 없는 한 생명이 꺼졌고 지역주민들은 교통체증과 소음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조업 중단으로 월급 줄어 우리도 못 살겠다. 공장 노동자 반발 커지면서 노노 갈등 재촉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외로운 싸움에 민심까지 등 돌린다면 더 어려운 싸움이 되지 않겠습니까. 전 국민 지지 파업 1호란 수식어 얻은 2008년 화물연대 파업 기억하십니까. 정당한 대가 지급 없이 물류 수송하려는 기업주 책임이 더 크다고 국민이 판단했던 그때와 지금 무엇이 다른 건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그 고민을 가로막는 건 어쩌면 사 측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윤 대통령: (대우조선 하청노조 파업 관련해서 공권력 투입까지도….) 국민이나 정부나 다 많이 기다릴 만큼 기다리지 않았나….] 윤 대통령이 대우조선해양 파업 관련 공권력 투입 가능성을 시사했을 때 우리 쪽에 먼저 집행해달라던 곳, 하이트진로였습니다. 계속되는 시위로 피해 커 오죽하면 강제 진압 요청할까 싶지만 하이트진로 측 문제 해결을 위해 무엇을 했을까요. 책임은 자신들이 아닌 운송사에 있다며 발 빼는데 어떻게 지분 100% 보유했는데 남의 일입니까. 또 운송사에 모든 책임 있다면 운송사에 손해배상을 청구해야지, 왜 직접 화물차주들에게 소송 낸 건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하이트진로지부: 30% (운임을) 올려줘도 우리 화물기사는 대한민국 최저운임입니다.] [이정식 / 고용노동부 장관: 불법 점거과정에서 발생한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할 것입니다.] 정부의 강경한 입장 뒷배 삼아 사측의 우월한 지위 남용 그만해야 합니다. 화물차주들에게 떠 넘긴 5억여 원의 소송 취하를 시작으로 대화의 물꼬 열어주길 하이트진로에 촉구합니다. 억울하지만 늘 시간은 노동자의 편이 아니지 않았습니까. 목적 달성을 위한 더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소주 한잔에 각박한 세상 시름 잊게 해준 이들이 왜 정작 소주 한 병 놓고 마주할 수 없는 건지 안타깝습니다. 이대로라면 그 어느 측도 이길 수 없습니다. 앵커 포커스였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2. 07. 25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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