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쉬운 IPTV 결제, 초등생 ′′요금 폭탄′′에 한숨만

재생 0| 등록 2022.07.14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청소년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IPTV 이용시간도 늘었는데요. 각종 콘텐츠의 유료 결제가 손…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청소년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IPTV 이용시간도 늘었는데요. 각종 콘텐츠의 유료 결제가 손쉽게 이뤄지다보니 자녀들이 멋모르고 결제하다 요금폭탄을 맞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40대 A씨는 이달초 나온 IPTV 결제내역서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평소 3만 원 수준이던 월 이용요금이 200만 원 이상 나왔기 때문입니다. 결제 내역을 확인해 보니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이 10여일 동안 150여 차례에 걸쳐 IPTV 게임의 아이템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IPTV 요금폭탄 피해자/′′(아이는) 전혀 그렇게 생각 안했죠. 게임머니라고 생각했죠. 유료결제가 됐다는 생각은 전혀 안했고, 이렇게 유료결제가 됐다는 건 부모로서 조금 황당하죠.′′} 개인정보가 필요한 신용카드 결제와 달리 IPTV 유료결제는 비밀번호 네 자리만 입력하면 별도 인증절차 없이 곧장 결제가 가능합니다. IPTV의 유료결제 기본 비밀번호는 이렇게 0000 또는 1111 등 단순한 숫자배열로 설정돼있습니다. 이 때문에 미성년자도 쉽게 비밀먼호를 입력하고 실제 결제까지 할 수 있습니다. 자녀의 실수였다고 통사정했지만 겨우 40만 원 정도만 환불 받았습니다 {IPTV 고객센터/′′저희가 ′′환불을 다 해 드릴수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분쟁조정위원회에 진정 신청도 해봤지만 허사였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용자가 비밀번호를 바꾸는 게 최선이라고 말합니다. {김민현/한국소비자원 부산지원 피해구제국 과장/′′미성년자인 자녀들에 대한 법정 대리인이기 때문에, 비밀번호를 다시 한번 설정하셔서 초기 비밀번호를 바꿔주시는게 필요할 것 같고요.′′} 이같은 IPTV요금폭탄 사례가 몇 년째 잇따르는 가운데, 제도 개선을 위한 노력은 여전히 보이지 않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2. 07. 14
카테고리       뉴스

더보기
KNN뉴스
연속재생동의

당신이 좋아 할 만한 영상

  • TV조선
  • MBN
  • CHANNEL A
  • Jtbc
  • CJ ENM
  • KBS
  • MBC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