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포커스] 쓰레기 소각장, 원칙 수립·인식 변화가 먼저다

재생 0| 등록 2022.07.13

[오흥석 / 인천시 교통환경조정관: 쓰레기는 수도권매립지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2026년부터 수도권매립지의 생활폐기물 직매…

[오흥석 / 인천시 교통환경조정관: 쓰레기는 수도권매립지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2026년부터 수도권매립지의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됩니다. 생활폐기물 소각장은 선택 아닌 필수. 하지만 곳곳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부천에 이목이 모입니다. 부천 대장동 소각장을 증설 현대화해 부평, 계양, 서울 강서 생활폐기물도 함께 처리하기로 한 지난해 합의가 불투명한 이유입니다. [장경화 / 부천 소각장 비상대책위원회 간사: 부천시에 있는 소각장만 갖고도 부천시에 있는 쓰레기를 충분히 소화할 수 있고 지금도 인천을 위해서 하수종말처리를 해주고 있기 때문에….] 지금도 인천시 전체를 위한 희생도 마다치 않고 있는데 다른 지역 쓰레기를 받으라니, 반대 당연합니다. 그런데 가동된 지 22년이 지난 부천 삼정동 자원순환시설의 안정성 문제와 악취 등 해결과 현대화를 위한 예산 확보, 미룰 수 없는 현실입니다. 그래서 민심 사나울 수밖에 없습니다. 부천 현실 이용해 인천시와 강서구 등이 예산 지원할 테니 증설하고 현대화해 함께 쓰자 보태고 나섰다 볼 수 있는 상황이니 말입니다. [백진기 / 인천시 서구: 환경 폭력에 대해서는 여기만큼 심각한 데는 없다고 봅니다.] [노형돈 / 당시 청라국제도시 총연합회 대변인: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고 신음하는 것이 과연 집단이기주의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모두의 문제입니다. 일방적 희생으로 떠다밀고 더는 외면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앞뒤가 바뀐 게 아닙니까.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선 소각장과 대체매립지 확보가 먼저가 아닌 그로 인한 건강과 재산상 우려에 대한 해법이 먼저여야 하는 게 아닙니까. [박남춘 / 당시 인천시장: 땅을 깊게 파고 소각재 또는 아주 잘게 간 분쇄물만 묻고 거기 에어돔을 설치하면 환경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백현 / 당시 인천시 환경녹지국장: 주민 친화적인 시설로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예를 들자면 축구장, 골프연습장 등….] 인천시, 현대화 시설에 대해 그간 충분히 설명했다 하겠지만 부족했고 홀로 분투. 역부족이었을 수밖에 없습니다. 런던처럼 지역주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 조사해 모두가 납득할 결과 내놓고 일본처럼 가스융용화 등 첨단기술로 다이옥신 등 발생의 원천 제거가 가능함을 증명해야 했습니다. 파리처럼 수거 차량 진입로 지하화해 이미지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하고 소각장 위 스키장 지은 덴마크처럼 지역 명소 청사진 내놓고 그들처럼 쓰레기 태울 때 발생한 열에너지로 전기 만들고 난방으로 써 지역경제과 주민 개인에 얼마나 큰 보탬 되는지 보여줬어야 합니다. 그렇지 못했던 결과가 오늘입니다. 부천시는 시민들만 바라보고 인천 계양 부평 등 부천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김상훈 /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대외홍보처장: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우리 지역은 안 된다는 님비 갈등으로….] [김교흥 / 더불어민주당 의원: 발생지 처리 원칙에 따라서 각 군·구별로 소각장을 설치하는 것을 원칙으로….] 지역 이익에 도움 돼 시설 유치하려는 핌피현상으로 바꿀 수 없다면 종료될 수 없는 문제 아니겠습니까. 본질은 원칙과 인식입니다. 모두가 납득할, 전국 어디서나 효용 될 원칙 수립과 안전에 대한 증명 없인 해결도 종료도 불가능합니다. 부천은 고통스럽고 인천은 난감합니다. 쓰레기 어떻게 할 거냐. 부천에만 묻지 말아주십시오. 앵커 포커스였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2. 07. 13
카테고리       뉴스

더보기
OBS 뉴스O
연속재생동의

당신이 좋아 할 만한 영상

  • TV조선
  • MBN
  • CHANNEL A
  • Jtbc
  • CJ ENM
  • KBS
  • MBC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