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영남 거점 역할 부산청 디지털포렌식 주목

재생 0| 등록 2022.07.11

<앵커> 한 주 동안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건 사고와 이슈들을 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이태훈 기자 나와 있습니다. 범…

<앵커> 한 주 동안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건 사고와 이슈들을 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이태훈 기자 나와 있습니다. 범죄가 갈수록 교묘해지고 지능화되면서, 디지털 증거물을 분석하고 수집하는 디지털 포렌식 수사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부산경찰청의 디지털 포렌식계가 영남지역 디지털 포렌식 수사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 이 얘기 준비하셨다고요? <기자> 네. 디지털 포렌식은 각종 디지털 기기나 인터넷에 있는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서 범죄의 증거를 확보하는 수사 기법을 말합니다. 대표적인 수사 지원부서인데요, 각 시도 경찰청마다 디지털 포렌식 부서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는 지난 2005년 사이버 수사대 안에 디지털포렌식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2명을 배치한 것이 최초였고요, 지난 2016년에 정식 직제화 하면서 지금의 디지털 포렌식 ′′계′′를 만들었습니다. 인원도 디지털 포렌식 계장을 포함해 17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업무는 크게 모바일과 컴퓨터, CCTV 분야로 구분하는데요, 삭제된 자료나 영상을 복구하거나, 숨겨놓은 데이터 등을 찾는 일을 합니다. 부산지역 일선 경찰서 수사팀은 물론이고,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 같은 외부 수사기관에서도 디지털 포렌식계에 디지털 분석을 의뢰합니다. 업무가 전문화된 영역이다 보니까 특별 채용을 통해 직원들을 뽑고 있는데요, IT 업계 종사자 출신들이 많다고 합니다. <앵커> 요즘은 스마트폰이 없으면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로 의존도가 높잖아요, 이 때문에 수사를 할 때 스마트폰부터 압수한다고 할 정도인데요, 디지털 포렌식을 얼마나 잘 해내느냐가 수사의 성패를 좌우하는 상황이 된 거죠? <기자> 네, 최근 부산에서 벌어진 한 살인사건을 해결하는데도 디지털 포렌식이 큰 역할을 했다고 하는데요. 특정한 피의자가 여러 증거에도 범행을 인정하지 않아서 수사의 진척이 좀 더뎠는데 디지털 포렌식으로 해결했다고 합니다. 피의자의 휴대전화를 분석했더니 범행 수법 등을 검색했던 결과가 나왔던 건데요, 이것 말고도 마약 사건 피의자의 휴대전화를 분석해서 여죄와 공범을 찾아내는 등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수사의 실마리를 풀어나간 사례들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건 해결의 큰 역할을 하는 이런 디지털 포렌식 작업이 매번 손쉽게 이뤄지면 참 좋겠지만, 실제로는 업무가 굉장히 복잡해서 수월하게 진행되지만은 않는다고 합니다. 전문 수사관들이 피의자와 관련된 여러 정보들을 조합해서 스마트폰에 설정된 잠금을 쉽게 풀 때도 있지만 애를 먹을 때도 많다고 하는데요. 지난 4월 한동훈 법무부장관 관련 검언유착 의혹 사건 포렌식 수사가, 디지털 포렌식의 한계를 드러냈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 사건은 경찰이 아니라 검찰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했었는데, 한동훈 장관이 쓰던 아이폰의 잠금을 끝내 풀지 못하고 수사를 종결했었습니다. <앵커> 디지털포렌식 능력 향상을 위해서 꾸준한 노력과 투자가 필요할 것 같네요. 경찰에서는 어떻게 하고 있나요? <기자> 네 디지털 포렌식의 중요성일 인지한 경찰청은 지난 5월 ′′스마트폰 잠금해제 장비′′를 전국 5개 지방경찰청에 보급했습니다. 기존에는 각 시도 경찰청이 경찰청으로 스마트폰 잠금해제를 의뢰하면 경찰청의 전담인력이 그걸 해제해주곤 했는데, 수요가 크게 늘어나니까 아예 일선에 그 장비를 지급한 건데요. 서울경찰청과 경기남부경찰청, 대전경찰청 광주경찰청 그리고 부산경찰청 이렇게 5곳에 장비를 보급했습니다. 대구와 울산, 경북과 경남경찰청의 긴급*중요 사건에서 스마트폰 잠금 해제가 필요하면 부산경찰청 디지털 포렌식계에 의뢰를 하게 되는 구조인데요. 부산경찰청 디지털포렌식계가 영남지역의 거점 역할을 맡은 셈입니다. 장비를 보급받은 이후 한달여 동안 스마트폰 40여대의 잠금 해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앞으로의 성과가 더 기대됩니다. 수사 담당자들만큼 수사를 지원한 디지털 포렌식계 직원들도 많은 박수를 받고 주목도도 더 높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네 오늘 취재수첩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이태훈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2. 07. 11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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