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 요양병원, 부족한 화재대책

재생 0| 등록 2022.07.04

<앵커> 요양병원 수요가 날로 늘면서 이제는 도심에도 요양시설이 들어서고 있죠. 이 가운데는 비용을 줄이기위해 상가건물 안에…

<앵커> 요양병원 수요가 날로 늘면서 이제는 도심에도 요양시설이 들어서고 있죠. 이 가운데는 비용을 줄이기위해 상가건물 안에 입주한 요양병원도 많은데요, 화재 시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을 위한 대책은 허술하다는 지적입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019년, 경기도 김포요양병원 화재 현장. 이 불로 2명이 숨지고 47 명이 다쳤습니다. 상가건물 4층에 위치한 병원인데,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이 제때 빠져나가지 못하며 많은 피해를 남겼습니다. 상가건물에 입주한 요양병원이 화재에 취약할 수 있음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로 꼽힙니다. 부산진구의 한 건물 4층에 위치한 요양병원을 찾아가봤습니다. 다닥다닥 붙은 건물 안에서 대피로를 찾을 수 없습니다. 화재 시에는 승강기가 위험하기 때문에 사실상 계단이 유일한 대피로! 그러나 굳게 잠겨 있습니다. 면회객 제한이란 이유로 승강기와 계단 문을 걸어 잠근 것입니다. 또 다른 요양병원은 건물의 가장 꼭대기인 6층부터 8층까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고령의 환자들이 계단을 통해 1층까지 내려와야 한다는 얘깁니다. 부산 168 곳 병원 가운데 37개 요양병원이 이렇게 상가건물안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도심의 비싼 임대료를 피하다가 생겨난 현상인데, 별도의 허가조건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소방 관계자/′′설치해야 되는 소방시설들은 당연히 배치를 해야 되는데, 고층이라든지 높은 층에 있다고 해서 별도로 추가되는 규정은 없습니다.′′} 지자체와 병원 측은 규정을 지켰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만약 있을지 모를 화재 위협 앞에 요양병원 환자들을 위한 대책은 너무나도 허술해 보입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2. 07. 04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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