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신도 모르게 들어있는 보험이 있는데요, 바로 시민안전보험입니다. 시민안전보험은 각종 사고에 대비해 부산시나 각 구군이 가입한 보험인데요. 각 지역마다 보장 항목이 다르고 홍보가 안돼 이용실적은 저조합니다. 조진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차하던 차량이 갑자기 후진하더니 순식간에 행인을 덮칩니다. 안타깝게도 행인은 이 사고로 숨졌습니다. 부산 서구는 숨진 행인의 유족에게 자체적인 보상금 지급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시민안전보험 지급 대상자이기 때문입니다. ′′지자체는 이런 일상생활에 예기치 못한 사고가 날 걸 대비해 시민안전보험을 들고 있습니다. 해당 시군의 지역민이라면 별도 가입없이 누구나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2020년 가입한 서구는 모두 65건, 3억 8천만 원의 보험금을 지급했습니다. 지난해 가입한 영도구는 40여명에게 3억 2천여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했습니다. 중구는 지난 2년 동안 단 2건, 1100만 원에 그쳤습니다. 부산의 16개 구군 가운데 해운대구와 동래구는 시민안전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습니다. {이경옥/해운대구 안전총괄팀장/ ′′저희가 최초로 시민보험을 도입했는데 보험을 계속 가입하려고 의회에 올렸는데 예산이 삭감되다 보니까 보험에 가입이 현재는 안 돼 있는 상황입니다.′′ } 구군별로 지급액이 크게 다른 것은 보장항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로 사망해도 구군에 따라 1천만 원부터 100만 원까지 보험금이 다르고 지급하지 않는 곳도 있습니다. 올해 초에 가입한 부산시는 보장 항목을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김인수/ 부산시 안전정책과 주무관/′′시에서 보편적 항목에 대해서 일괄적으로 보장하게 되면 구군에서는 지역 특성에 맞게 다양한 보장 항목을 추가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민들이 혜택을 폭넓게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도 모르게 가입돼 있는 시민안전보험. 구군에 따라 다른 보장 항목과 보험금 규모에 대한 검토와 함께 시민들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2. 07. 03
카테고리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