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해야죠"…현충시설 지키는 어르신들

재생 0| 등록 2022.06.24

【앵커】 내일은 6·25전쟁이 일어난 지 72주년이 되는 날인데요.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기리는 현충시설이 주변에 많…

【앵커】 내일은 6·25전쟁이 일어난 지 72주년이 되는 날인데요.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기리는 현충시설이 주변에 많습니다. 오랜 기간 현충시설을 보존하고 가꾸고 있는 ′지킴이′ 어르신들을 김대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조형물 앞에서 절도있게 거수경례를 올리는 어르신, 올해 일흔여덟인 원준호 전 육군 원사입니다. 틈날 때마다 찾는 곳은 무공수훈자 공적비. 6.25, 월남전 등에서 무공훈장을 받은 군인들의 명단이 적힌 시설로, 5년째 지킴이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원준호 / 현충시설 지킴이: 훼손되지 않게 보존되기 위해서 하는 것인데 제복을 입고 일을 하니까 남들 보기에도 자랑스럽고, 하고싶어서 하기때문에 많이 자랑스럽습니다.] 공적비를 소개하거나 선배 전우들의 무용담을 전하는 일도 빼놓지 않습니다. [원준호 / 현충시설 지킴이: 학생들이 많이 와서 봅니다. 소풍 오면 많이 읽어보고 저한테 질문도 합니다, 애들이. 아이들한테 역사공부도 되는 것 같고….] 무더위에도 빗자루질은 멈출 줄 모릅니다. 웃자란 풀도 뽑고 구석구석 먼지도 닦습니다. 일흔인 신용순 어르신은 6.25 참전 유공자비의 지킴이입니다. [신용순 / 현충시설 지킴이: 숭고한 정신이 어려있는 거잖아요. 보람된 마음으로 하고 있어요, 덥기는 하지만….] 6.25 참전 용사들이 주변에서 하나, 둘 세상을 등지는게 안타까워 시작한 일, 그들이 모두 떠나면 잊혀진 역사로 남기에 사명감은 남다릅니다. [신용순 / 현충시설 지킴이: 제가 아니더라도 누군가는 해야돼요. 자라나는 아이들한테 (6.25를) 알리고 싶기도 하고, 보람된 일이기 때문에 힘이 닿는데까지 끝까지 하고 싶습니다.] 경기도 내 현충시설은 279개, 민간이 세웠거나 관리가 어려운 곳에 있는 32개 시설에 지킴이가 지정돼 있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2. 06. 24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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