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도 당권 싸움이 치열합니다. 1박 2일 의원 워크숍에서 이재명 의원에게 8월 전당대회에 불출마하라는 요구가 쏟아졌는데요. 비이재명계 의원들이 동반 불출마를 세게 압박한 건데, 이번에도 이 의원은 말을 아꼈습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의 선거 패인을 진단하고 혁신 방향을 찾기 위한 워크숍인데, 관심사는 이재명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였습니다. 친문재인계 홍영표 의원이 추첨으로 이 의원과 같은 조가 됐는데, 불출마를 권유한 걸로 전해집니다. 홍 의원은 선거 책임에 대한 당 안팎의 요구를 실감했다며 사실상 동반 불출마를 압박했습니다. [홍영표 / 민주당 의원: 당에서 어찌됐든 책임 있는 사람의 한사람으로서 그런 것들은 좀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친이낙연계 설훈 의원은 불출마 요구를 공론화했고, 유력 당권 주자였던 친문 핵심 전해철 의원은 하루 전 불출마로 압박 강도를 높였습니다. [전해철 / 민주당 의원(KBS 라디오): 이재명 고문이 전당대회에 나온다면 그런 (선거 패배) 평가가 제대로 되겠냐. 또 당 대표가 된다면 그 평가에 기여한 변화와 혁신이 되겠냐.] 당사자 이 의원은 거듭 말을 삼갔는데, [이재명 / 민주당 의원: 경제 위기 극복 방안이나 또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문제에 대해서 한번 깊이 있는 논의가 있었으면 좋겠다….] 비공개 토론에선 고민이 많다고 말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고용진 / 민주당 의원(CBS 라디오): 이재명 의원님은 지금 계속 108번뇌 중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당내와 당밖 의견들이 아무래도 온도 차가….] 민주당은 워크숍을 마치며 대선 패배에 책임지지 않는 태도, 부적절한 공천 등에 대한 반성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2. 06. 24
카테고리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