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포커스] BTS의 새 도전, K팝 변화 새 계기 되길

재생 0| 등록 2022.06.17

[뷔 / BTS: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WE PUPLE YOU.] 일곱 명의 BTS 완전체, 언제까지 못 만나게 된다…

[뷔 / BTS: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WE PUPLE YOU.] 일곱 명의 BTS 완전체, 언제까지 못 만나게 된다는 걸까. 전 세계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지민 / BTS: 정체성을 이제야 더 찾아가려고 하는 시기인 것 같고 그래서 지치는 게 있고….] [RM / BTS: 내가 쉬고 싶다고 하면 내가 죄짓는 것 같아가지고….] 지쳤다, 쉬고 싶다는 말도 어렵게 만든 건 누구, 무엇 때문이었을까. 세계 최정상 그룹 만들어준 전 세계 팬들에 대한 미안함, 더 새로운 노래로 기대해야 한다는 초조함, 또 그 누군가에겐 배부른 소리로 들릴 수 있다는 송구함이 느껴집니다. 사랑받고 돈 많이 벌어 좋겠다, 우린 편안하게 봤지만 그들은 그 위치에서 꼭 그렇지만은 않았음을 눈물과 한숨에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슈가 / BTS: 억지로 쥐어 짜내고 있는 거야 그냥.] [RM / BTS: 언제부턴가 사실 랩 번안하는 기계가 되고… 아이돌이라는 시스템 자체가 사람을 숙성하게 놔두지 않는 것 같아요.] 그 책임이 빠른 육성과 소비란 공식 가진 이른바 공장형 K팝 산업의 구조적 문제에 있다는 지적,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실력과 비주얼로 갖춘 10대들, 하나같이 단체 생활하며 보컬과 춤 전문가로 단련되죠. 오로지 데뷔. 똑같은 목표 가진 수많은 10대가 사생활과 학업을 사실상 포기한 채 달립니다. 꿈이 간절할수록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늘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건 불가능합니다. 또 실력과 외모 모두 완벽해야 한단 강박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데뷔라는 꿈을 이루면 7년이란 시한부 수명도 얻는 것이 K팝의 현실입니다. 연예인표준계약서에 근거한 연예인과 기획사의 계약 기간은 최소 7년. 그사이 이른바 뜨지 못하면 무대에서 떠나야 하는 것이, 각자 꽃피는 때 따로 있다는 그 뻔한 말도 통하지 않는 곳이 이 세계 국룰. 잔혹한 생존게임에 내몰렸다. 미국의 한 매체는 우리의 연예사업을 헝거게임에 비유했습니다. 2010년 오디션에서 선발돼 십여 년. 좁은 집에서 함께 살고 학교 다니며 이룬 성과. 비틀스 업적과 비교되는 성공. 전쟁과 환경, 인종혐오 타파 등에 행사한 영향력. 하지만 그 모든 것이 몸과 정신을 갈아 넣은 덕분에 만들어져 영혼이 서서히 잠식되어 간다면, 그 혼신을 응원할 팬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뷔 / BTS: 제 음악들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고….] [정국 / BTS: 또 다양한 경험을 쌓아오면서 또 한 단계 더 성장을 해서….] [제이홉 / BTS: 방탄소년단의 챕터 2를 가기에 굉장히 되게 좋은 시기이자 스텝인 것 같아요.] BTS의 쉼표를 응원합니다. 그들의 용기와 도전이 또 한편 이른바 아이돌을 찍어내고 빠르게 투자금 회수하는 공장과 같다 비판받는 K팝의 구조적 문제를 변화시킬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다시 만나는 그 날까지 안녕 해볼까요. 안녕.] 진화에 진화 거듭하느라, 대한민국을 대표한단 부담감 딛고, 수상할 때마다 다음 목표도 정해주는 언론들에 부응하느라 고생 많았습니다. 다시 만날 때까지, 그 모습이 어떤 모습일지라도. love yourself, love myself. 세계 곳곳에서 현재진행형일 메시지입니다. 앵커 포커스였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2. 06. 17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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