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동시지방선거 결과와 추후 전망

재생 0| 등록 2022.06.02

<앵커> 그럼 여기서 취재기자와 함께 얘기나눠보겠습니다. 김상진 기자, 이번 지방선거 결과,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부산…

<앵커> 그럼 여기서 취재기자와 함께 얘기나눠보겠습니다. 김상진 기자, 이번 지방선거 결과,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부산경남은 여당인 국민의힘의 압승으로 끝났는데요, 우선 이 결과 어떻게 보는지요? <기자> 네, 이번 선거가 대선 직후에 치러지는 선거다보니 대선의 직접적인 영향권 아래 있을거란 전망들을 했잖습니까? 여당인 국민의힘은 안정론을 주장했고 야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은 윤정부를 견제하게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여왔는데 부산경남 지역민들은 안정론에 힘을 몰아준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현역들이 많았기 때문에 그래도 어느정도까지는 민주당이 수성할 수 있지않겠느냐는 전망도 있었고 중앙정치와 분리해 지역일꾼론으로 승부를 보려는 움직임도 있었지만, 대선을 계기로 흐름이, 정치적 구도가 완전히 뒤바뀌었다, 현역프리미엄으로도 이 흐름을 바꾸기는 어려웠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선거 직전 부산의 기초단체장 현황을 보면, 민주당이 11개를 갖고 있었고 국민의힘이 3곳, 무소속이 1곳, 공석이 한곳이었는데요, 어제를 기점으로 전 지역을 국민의힘이 차지하게 됐습니다. 경남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4년전 민주당이 중동부 해안선을 중심으로 파란바람을 일으켜 불모지 경남에서 7명의 당선자를 냈지만, 4년만에 남해와 서부경남의 무소속 후보를 제외하고 다시 빨갛게 물든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광역의회도 마찬가지인데요. 부산시의회, 민주당 시의원이 선거직전 39석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는데요. 하지만 이렇게 비례대표를 제외하고는 국민의힘으로 완전히 뒤바뀌었습니다. 일단 당선자 현황으로만 보면 다시 예전처럼 보수 텃밭으로 바뀌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사실 지난달까지만해도 민주당내부에서도 선거해볼만하다, 이런 입장이었잖습니까? 어떻게 분위기가 바뀌게된걸까요? <기자> 네, 분위기가 몇번은 바뀌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현역지자체장들과 광역의원들의 그동안 성과를 앞세우면 충분히 해볼만하다며 낙관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취임식 이후 분위기가 확 바뀌었죠. 국민들의 안정희구 심리에 급격히 여당쪽으로 민심이 기울었고 나름 민주당이 경쟁력있어보이던 지역구마저도 다 열세지역으로 바뀌었습니다. 낮은 투표율에서 보듯 민주당 지지자들도 일찌감치 투표를 포기한 분위기도 감지됐습니다. 마치 밀물과 썰물이 바뀌듯 취임식 이후로 선거 흐름이 완전 바뀌게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앞으로 박형준 시정, 박완수 도정에는 어떤 변화가 있게될까요? <기자> 네, 압도적으로 지방권력을 탈환하면서 거침없는 시정과 도정이 가능해졌습니다. 재선이 된 박형준 시장은 본인이 강조해온 2030엑스포 유치, 2029 가덕신공항 조기개항, 어반루프사업과 영어상용도시 사업 등 공약 추진 속도에 날개를 달게 됐습니다. 이를 성공적으로 추진한다면 PK 대표정치인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전국적인 위상을 갖게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완수 당선인은 비록 초선이지만 창원시장과 국회의원 등 풍부한 행정,정치경험으로 안정적인 도정을 이끌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업의 부활 움직임 속에 박 당선인이 내건 기업유치를 통해 경남경제를 부흥시킨다면 역시 확고한 위치를 굳히게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정책방향을 비판하고 지적해야할 야당이 지리멸렬해지면서 이제 모든 책임은 오로지 두 당선인이 떠안게 됐습니다. 특히 박형준 시장이 중도층에게까지 어필해온 가장 큰 강점은 민주당과의 끊임없는 소통과 협치노력인데, 그런 면을 기대하기는 어렵게 됐습니다. <앵커> 민주당과 정의당의 분위기도 한번 들어볼까요, 어떻습니까? <기자> 민주당은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 참패로 책임론 공방이 예상이 됩니다. 낙동강벨트와 특히 노무현과 문재인을 상징하는 김해*양산*거제마저 모두 내주고 말았습니다. 보수텃밭으로 바뀐 상황에서 전열 재정비도 당분간 쉽지않아 보입니다. 다만 선거구도와 관계없이 부산 민주당은 변성완이라는 실력과 맷집을 갖춘 훌륭한 정치신인을 발굴하면서 나름 미래를 기대해볼만한 여지도 생겼고요, 경남은 1곳을 수성하는데 성공했고 양문석 후보의 정치적 기반인 고성*통영 에서 선전한 것이 조금은 위안거리라 하겠습니다. 부산경남 모두 현역지자체장들 가운데 상당수가 2년 뒤 총선에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의당과 진보정당도 성적은 아쉽지만 단일후보를 내는 등, 오랜만에 화합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 화합이 진보정치 재기의 시작점이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김기자 수고했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2. 06. 02
카테고리       뉴스

더보기
KNN뉴스
연속재생동의

당신이 좋아 할 만한 영상

  • TV조선
  • MBN
  • CHANNEL A
  • Jtbc
  • CJ ENM
  • KBS
  • MBC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