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시가 산복도로나 구도심 일대에 전봇대형 전기차 충전소 설치를 추진합니다. 지자체 입장에서는 공간 효율성이 높은 전봇대 충전소를 더 늘리고 싶지만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을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서면 도심의 한 전봇대, 이 전봇대는 일반 전봇대가 아닌, 전기차 충전소입니다. 부산에서만 운영중인 전봇대형 충전소는 모두 9곳입니다. {이광민/전기차 운전자(주택 거주)/′′대형마트나 관공서에 가서 충전을 했었는데... 저희 집 주택가에도 (전봇대) 충전시설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부산시는 올해부터 구도심이나 산복도로 주택가 등에도 전봇대형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100세대 이상 아파트에는 충전소 설치가 의무지만, 구도심이나 산복도로 일대는 전기차 충전소 사각지대이기 때문입니다. {김창묵/한전 부산울산본부 전력공급부 차장/′′전원도 전주에서 바로 내릴 수 있어요. 설치 공간이나 굴착 작업이 필요없기 때문에 좁은 골목에 설치하기 용이합니다.′′} 현재 부산에서 전봇대 충전소를 설치하는 지역은 부산진구와 금정구, 동구 등 모두 6개 구, 주거지 전용 주차장 22곳에 설치됩니다. 지자체 입장에서는 공간 효율이 높은 전봇대형 충전소를 더 늘리고 쉽지만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습니다. 기존에 있는 주거지 주차면을 줄여야하기 때문입니다. 이때문에 전봇대 충전소 설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도 적습니다. {정숙이/부산시 배출가스저감팀장/′′전기차 가지고 있는 분들은 굉장히 좋은 시책이라고 좋아하시는 분도 있고 왜 사용하는 주차장을 줄여서 전기차 충전소를 만드냐 반발하시는 분도 있고...′′} 부산시는 전봇대형 충전소에 대한 주민 의견을 들어본 뒤,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2. 06. 03
카테고리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