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포커스] 쌍용차, 이번엔 꼭 살려야 한다

재생 0| 등록 2022.05.16

국내 자동차 산업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겠다. 쌍용차 인수 예정자로 KG그룹이 낙점됐죠. 하지만 끝나지 않았습…

국내 자동차 산업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겠다. 쌍용차 인수 예정자로 KG그룹이 낙점됐죠. 하지만 끝나지 않았습니다. 스토킹 호스 방식 때문입니다. [권용주 /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겸임교수: 사냥꾼이 사냥감을 기다리면서 슬금슬금 접근하는 뜻을 우리가 보통 ′스토킹 호스′라고 해요. 그러니까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것으로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매각 작업이 한 걸음 나아갔지만 KG와 경쟁했던 광림 컨소시엄, 또 계약 해지된 에디슨모터스가 법적 대응에 나선 만큼 절차 지연 우려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상황조차 고무적입니다. 쌍용차 회생에 최소 1조 5천억 원이 필요한데, 한때 존속가치보다 청산가치 높다는 결과가 나왔음에도 인수하겠다. 일각에선 염불보다 잿밥. 쌍용차 정상화보단 평택공장 부지를 노리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인수 뒤 공장 터만 팔아 차익 남기고 먹튀 한다면 당장 쌍용차와 정부, 지켜만 보겠습니까. 불의 못 참는 우리 국민, 한 기업을 벼랑 끝으로 몰 저력 있는 만큼 기우라 보고 싶습니다. [당시 쌍용차 노조원: 경찰은 대기만 하라 그러고 회사는 회사대로. 마음이 점점 더 닫혀요. 모든 게.] [박지민 / 평택시 비전동: 평택시장 경제가 다 죽어서 연쇄적인 피해 오니까….] [김득중 / 전국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장: 2009년도에 갖고 있는 그 아픔, 고통… 이것이 재현될까 하는 우려가….] 소액 주주 5만여 명과 협력업체 포함 20만 노동자들의 생존이 걸려있습니다. 이미 극단적 선택 등으로 세상 떠난 이십여 명의 노동자 명예도 있습니다. 2009년에 멈춘 평택 지역경제는 촌각을 다투고 있습니다. 쌍용차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한상균 / 당시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 기술유출, 업무상 배임, 투자유치 거짓말….] [이완영 / 당시 새누리당 의원: 2004년 쌍용차가 어려워지면서 상하이차와 MOU 체결하면서 론스타처럼 전형적인 먹튀 자본이 잇속을 챙겼습니다.] 상하이차가 쌍용차 기술만 빼갈 때 손 놓고 있던 것도, 상하이차의 책임 있는 행동이 있어야 쌍용차 지원할 수 있다 선 그은 것도, 이십만 톤 최루액 뿌리며 노동자 강제 진압한 것도 우리 정부입니다. 쌍용차 문제에 국가가 손 놓고 있어선 안 되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기대가 생겼죠.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지역경제와 고용 등에 미치는 영향을 참작해 관계부처와 대응해가겠다 밝혔습니다. [장문순 / 당시 쌍용차 조립2팀 기장: 빨리 치유되는 게 딴 거 없어요. 쌍용이 빨리 정상화되면….] [김정욱 /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사무국장: 함께 길거리에서 10년을 같이 헤매고 울어주고 힘 모아주셨던 모든 분들….] [정장선 / 평택시장: 평택을 대표하는 기업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다시 크게 일어나는 전기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13년간 무쟁의 무파업으로 회사 정상화를 위해 애써온 노동자들입니다. 그럼에도 노조에 모든 책임이 전가되는 것이 가슴 아프지만 반성하고 정상화로 보답하겠다 호소하면서 다음 달 선보일 신차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쌍용차, 그리고 평택만의 일 아닙니다. 쌍용차가 결국 무너진다면 국가 경제에 미칠 나비효과, 짐작도 어렵습니다. 쌍용차에 진심. 이 간절함을 응원해주십시오. 국민의 관심은 인수에 나선 기업들에 경각심이 되고 새 정부에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 앵커포커스였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2. 05. 16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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