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포커스] 여야, 총리 인준 파워 게임…′주판알′ 그만

재생 0| 등록 2022.05.06

공방, 파행, 낙마, 인사청문회 정국 숱하게 등장해온 단어들인데요. 이번엔 단어 하나 더 추가해야겠습니다. 바로 거래입니다.…

공방, 파행, 낙마, 인사청문회 정국 숱하게 등장해온 단어들인데요. 이번엔 단어 하나 더 추가해야겠습니다. 바로 거래입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부정적 여론이 큰데도 불구하고 이분들의 임명을 강행할 경우에 결과적으로 우리는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에 관해서 그런 부분을 감안할 수밖에 없지 않냐, 이런 취지의….] 국민의힘. 한동훈 후보자를 지렛대로 한덕수 후보자 인질 삼아 국정 훼방 놓겠다는 거냐, 반발하는데. 민주당 단호합니다. 한호철 씨는 안돼. 낙마 대상자로 특히 지목한 한동훈 정호영 후보가 김인철 후보처럼 자진 사퇴하지 않는다면 청문회에서 퇴장하고 일정 미룬다고 막을 길 없습니다. 인사권, 대통령 고유 권한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총리는 다르죠. 임명동의안, 국회 거치게 돼있어 다수당인 민주당, 한덕수 후보자 인준안 부결시킬 수 있습니다. [조오섭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이해충돌, 전관예우를 ′당연한 특권′ 쯤으로 여기며…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하기 직전에 이명박 대통령의 경제수석비서관이었던 한 후보자는 인수 당시 론스타의 법률대리인이었던 김앤장에서 고문으로….] 국익 외면했다며 어느 나라 국민이냐 반발했던 민주당 아닙니까. 총리로 부적격하다면 동의 안 하면 되지, 왜 다른 후보자들 언급해 이른바 거래하려는 뉘앙스를 풍기는지, 만일 한동훈 후보 임명을 윤 당선인이 취소한다면 한덕수 후보자를 새 정부 국무총리로 받아들이겠다는 건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거래로 변질된 이번 청문회, 민주당만 문제일까요. [고영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우리 정호영 후보자가 이렇게 버티는 이유는 협상용으로 마지막 버리는 카드로 사용하려고 한다, 이런 얘기 들어보셨습니까?] 당사자는 못 들어봤다지만 여의도에선 정설처럼 오가는 얘깁니다. 정 후보자는 떳떳하다지만 의혹이 고구마 줄기처럼 쏟아지는 가운데 되려 청문회에서 그 의혹 증폭시킬 상황이 등장했고 또 명색이 보건복지부 장관인데 복지 현안은 내용 파악조차 안 된 것 같은 모습까지. 이런 가운데 나온 보도들입니다. 윤 당선인 측, 일단 정 후보자에 대한 여론 추이를 보고 있다. 민주당이 정략적으로 계속 압박한다면 임명 강행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 [한덕수 / 국무총리 후보자: 국민의 눈높이에 대해서 좀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러나….] [정호영 /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오얏나무 밑에서는 갓끈도 고쳐 쓰지 말라는 그런 속담이 있는데 제가 그 속담의 내용을 지금 가슴 깊이….] [한동훈 / 법무부 장관 후보자: 궁금한 점이 있으실 텐데요. 솔직하고 성실하고 겸허하게….] 뚝딱뚝딱 돈도 잘 벌고 자녀들 좋은 학교도 잘 보내고, 또 한 번 그들만이 사는 세상 이야기에 국민 허탈합니다. 내가 내 아이에게 저런 부모 아니라 서럽다고도 하고 서민 경험 없는데 어떻게 국민 섬기겠냐고도 묻습니다. 그런데 이 질문엔 마땅한 답 없이 또 그들만의 거래와 엄포. 이것이 최선이고 이것이 정치일까. 청문회와 보고서 채택을 놓고 전략적 정무적 판단 위해 이른바 주판알을 튕기는 정치권에 경고장을 보냅니다. 공직자 도덕성에 대한 국민 눈높이만 높아졌겠습니까. 또 한 번의 큰 선거 앞두고 민심 잣대, 날로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앵커 포커스였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2. 05. 06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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