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이식에 화마까지 겪은 노거수 새순 ′′희망′′

재생 0| 등록 2022.04.28

<앵커> 재개발로 인해 주례동에서 경남 진주로 이식됐던 수령 500년 노거수가 지난 2월 사상근린공원으로 돌아왔는데요. 이식…

<앵커> 재개발로 인해 주례동에서 경남 진주로 이식됐던 수령 500년 노거수가 지난 2월 사상근린공원으로 돌아왔는데요. 이식 과정에서 안타깝게도 불길에 휩싸였던 노거수는 두 달이 지나면서 다행히 희망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수령 500년이 넘는 회화나무가 시뻘건 불길에 뒤덮입니다. 2019년 진주로 떠나 3년여 만에 고향인 부산 사상으로 돌아오던 날, 이식 과정에서 튄 용접 불티가 순식간에 나무 전체로 번진 겁니다. 그로부터 두 달 뒤, 봄을 지낸 나무에서는 새싹이 돋기 시작했습니다. 수령 500년이 넘는 이 회화나무에 불이 난지 두 달여의 시간이 지났는데요. 지금은 나무줄기에서 이렇게 새순이 돋아나는 등 더디지만 희망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러 차례 이식되면서 뿌리가 대부분 손상된데다 불까지 나, 나무의 상태가 좋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줄기와 가지에서 새순이 돋아나는 등 긍정적인 회복의 신호가 뚜렷합니다. 500년을 살아온 생명력으로 회복하고 있는 겁니다. {윤석락/경상대 수목진단센터 선임연구원/′′(화재 당시에는) 상당히 절망적이었었는데 지금은 이게 살 수는 있구나 이렇게까지 됐습니다. 새순이 나오고 있으니까 그게 회복돼 가지고(살아날 것)….′′} 사상구는 꾸준히 영양제를 주고, 새 뿌리가 잘 자랄 수 있도록 흙에 숨구멍을 열어주는 등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살아난 것인지 판단하기는 아직 이릅니다. {유진철/부산환경연합 국장/′′(화재로 인해) 사형 선고를 받은 거죠.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니까 나무에도 새싹이 트고 물이 올라올 거 아닙니까. 발버둥을 치는 거죠. 아직도 안심해서는 결코 안 됩니다.′′} 500년 세월을 견뎌낸 노거수에 대한 관리와 함께 노거수 보호를 위한 조례 제정 등의 후속조치도 필요해 보입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2. 04. 28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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