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 고립 끝, 경로당 다시 활짝

재생 0| 등록 2022.05.04

<앵커> 그동안 코로나 여파로 경로당도 문을 닫고, 요양병원 접촉 면회도 어려워지면서 어르신들은 사실상 고립된 채 생활했는데…

<앵커> 그동안 코로나 여파로 경로당도 문을 닫고, 요양병원 접촉 면회도 어려워지면서 어르신들은 사실상 고립된 채 생활했는데요.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라지면서 어르신들의 일상 회복도 차차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한 아파트 상가 앞이 많은 사람들로 붐빕니다. 모인 이들은 인근에서 혼자 사는 독거노인들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폐지되면서 한동안 사라졌던 무료 급식소가 다시 차려졌습니다. {′′어르신, 맛있게 드세요.′′} 어르신들은 오랜만에 함께 식사를 한다며 함박웃음을 짓습니다. {강정호/급식소 운영자/′′코로나도 풀리고, 거리 제한이라든가 이렇게 풀리다 보니까, 동네 분들이 모여서 이렇게 식사를 하신다는 걸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오는 22일까지 접촉 면회가 허용된 요양 관련 시설도 달라졌습니다. ′′그동안 요양병원 면회는 코로나 감염 우려 탓에 이렇게 가림막을 사이에 두고, 수화기 너머로 대화를 나누는 게 고작이었습니다. 하지만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이렇게 가족끼리 마주 보고 손도 맞잡을 수 있게 됐습니다.′′ 한 면회객은 1년 반 만에 모친의 손을 잡아본다며 눈시울을 붉힙니다. {최효열/요양병원 면회객/′′(어머니가) 89세거든요. 얼마 안 남으셨잖아요. 얼마나 더 사시겠어요. 어머니 손 잡고 옛날 아버지 이야기하고….′′} 코로나 여파로 폐쇄와 운영 재개를 반복하던 경로당도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지난 2월 오미크론 확산으로 문을 닫은 지 2개월여 만입니다. 경로당은 3차 접종을 마친 어르신들만 이용이 가능합니다. 마주 앉은 어르신들은 밀린 이야기들을 풀어놓느라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조정순/경로당 회원/′′우울증 걸리려고 하더라고요. 어떤 친구는 살만 더 쪄서 왔고, (모이니까) 너무 좋죠. 오늘 같이 이렇게 좋은 날은 없습니다.′′} 한편 부산의 60대 이상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률은 15%대로 아직 저조한 상황입니다. 방역체계 변화로 어르신들은 만남과 소통 기회를 되찾았지만, 감염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만큼 철저한 감염병 예방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2. 05. 04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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