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생이별, 35년 만에 모녀 상봉

재생 0| 등록 2022.05.02

<앵커> 35년 전 7살 때 버스터미널에서 가족과 헤어진 여성이 가족을 다시 만났습니다. 40대가 된 딸은 경찰의 도움으로…

<앵커> 35년 전 7살 때 버스터미널에서 가족과 헤어진 여성이 가족을 다시 만났습니다. 40대가 된 딸은 경찰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모친과 동생을 만났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파르르 떨리는 손, 잔뜩 긴장한 표정의 40대 여성. 크게 숨을 내쉰 여성은 손으로 눈을 가린 채 누군가에게 다가갑니다. 여성이 마주한 70대 여성은 이 여성의 어머니입니다. 헤어진지 35년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지난 1987년 설 명절, 외가가 있는 전주의 버스터미널에서 부모님이 화장실을 간 사이 딸 정옥 씨는 모습을 감췄습니다. {박정옥 씨(가명) 언니/′′동네 동사무소에 가서 ′′동생을 잃어버렸다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없냐′′고 물어보니깐 동생 본인이 그 당시에 실종됐다고 먼저 올려 놔야지만 찾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없더라고요.′′} 그렇게 보육원으로 향하게 된 정옥 씨는 자신의 정확한 이름도 생년월일도 모른 채 살았습니다. 35년이 흘렀고 부산으로 오게 된 정옥 씨는 경찰에 도움을 청했습니다. {박정옥 씨(가명)/′′(경찰에) 유전자 등록을 한다는 걸 알고 있었어요 옛날부터, 살다보니 안 한거죠...근데 부산에 와서 힘들어하니깐 아저씨(남편)가...′′} 정옥 씨로 추정되는 5백여 명을 추려 탐문을 벌인 경찰은 결국 정옥 씨의 가족을 찾아 냈습니다. 수사 2개 월 만입니다. {김미현/부산진경찰서 형사과 실종팀 경장/′′마지막에 남으신 한 분을 저희가 특정을 해서 ′′유전자 채취를 안 하셨으니 유전자 채취를 하셔서 실제 모녀 관계가 맞는지 확인을 해봅시다′′ 이렇게 해서 (상봉이 됐습니다.)′′} 평생의 죄책감에서 벗어난 가족들 또한 이제라도 못다한 시간을 나누고 싶습니다. {정옥 씨 어머님/′′명절 때 만나고 서로 연락하고 나도 왔다가고 딸도 왔다가고 하고 싶습니다.′′} 경찰은 실종가족을 다시 찾기 위해선 헤어진 가족들 양 쪽이 모두 유전자를 등록할 경우, 찾는 것이 쉽다고 설명합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2. 05. 02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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