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에 직격탄′′...남해안 ′′멍게′′ 초토화

재생 0| 등록 2022.04.07

<앵커> 지금 남해안에는 제철을 맞은 멍게 수확이 한창입니다. 그런데 지난해 여름 고수온 영향으로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2년…

<앵커> 지금 남해안에는 제철을 맞은 멍게 수확이 한창입니다. 그런데 지난해 여름 고수온 영향으로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2년 전과 비교하면 생산량이 85%나 떨어졌는데요. 가격도 2배 이상 폭등했다고 합니다. 황보 람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기자> 통영의 한 멍게 작업장입니다. 뗏목에서는 막 건져올린 멍게를 훑어냅니다. 선별과 세척을 거친 멍게는 특유의 붉은 빛을 내며 상자에 담깁니다. 그런데 멍게가 달려 자라는 봉줄이 듬성듬성합니다. 제가 봉줄 하나를 꺼내보겠습니다. 한눈에 봐도 멍게가 많이 비어있는 걸 볼 수 있는데요. 봉줄을 올리면 절반 가까이는 이런 상태입니다. 지난해 남해안을 덮친 고수온 영향으로 수확량이 급감했습니다. 바다 온도가 높아지면서 양식장 곳곳에 번식해 다른 개체들의 성장을 막는 ′′유령멍게′′도 봉줄 곳곳에 붙어있습니다. {이성근/멍게 양식업자/′′멍게 같은 경우는 찬 바다에 잘 살 수 있는데, 수온이 올라가면서 멍게 폐사량이 점점 많이 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어민들 마음이 다 착잡하고.′′} 멍게 생산량 감소는 통계에서도 심각하게 나타납니다. 지난해에도 고수온 등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급감했었는데, 올해는 지난해 보다도 60% 가까이 생산량이 줄었습니다. 평년 수준인 2년 전과 비교하면 생산량이 15% 수준밖에 안됩니다. 이처럼 공급이 턱 없이 부족하다보니, 멍게 가격도 2년 전보다 2배 넘게 폭등했습니다. {정두한/멍게수하식수협 조합장/′′마트나 각종 행사장에 (물량이) 많이 필요한데, 저희가 생산량이 그만큼 못 따라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지금 현재도 수출 물량을 만들고 있는 그런 과정입니다.′′} 고수온으로 인한 피해가 남해안 양식업계 전반에 누적되면서, 어민들의 근심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2. 04. 07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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