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과 사회의 관계 속에서 질병의 원인을 연구해온 보건학자 김승섭! 그가 세 번째 책을 펴냈습니다. 사회적 낙인과 편견에 시달리는 천안함*세월호 생존자 이야기, ′′미래의 피해자들은 이겼다′′ 오늘의 책입니다.} 천안함과 세월호! 상반된 감정과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두 사건엔 ′′살아남은 이들의 고통′′이란 교집합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패잔병의 멍에, 진영 논리를 덧씌워 이들의 상처를 외면하고 오히려 덧나게 만들었는데요. 보건학자로 천안함 생존 장병의 트라우마를 보살폈던 저자는 ′′한국에서 피해자가 되는 일은 간단치 않다′′며 ′′전형적인 피해자 이미지에서 어긋나면 마음을 내주지 않는다′′고 지적합니다. 한국 사회가 남은 이들에게 갖춰야할 최소한의 예의는 아픔을 말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 주고, 불이익에 맞서는 공감과 연대 손길이라고 말하는데요. 우리가 사회적 약자의 고통에 무감해질수록 공동체의 삶은 더욱더 황폐해질 거라고 거듭 경고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책이었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2. 04. 06
카테고리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