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롯데타워 개발 계획, 급조된 면피용?

재생 0| 등록 2022.04.04

<앵커> 27년 째 땅만 사놓고 짓지 않던 롯데타워를 두고 부산시가 백화점 연장승인 불허라는 최후통첩을 날렸었죠. 이후 롯…

<앵커> 27년 째 땅만 사놓고 짓지 않던 롯데타워를 두고 부산시가 백화점 연장승인 불허라는 최후통첩을 날렸었죠. 이후 롯데는 롯데타워 새 조감도를 발표했는데, 준비가 덜 된 설익은 계획이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기초공사에 들어간 롯데타워입니다. 올해 초 부산시의 백화점 폐점 압박을 받은 뒤 부랴부랴 공사가 재개됐습니다. ′′지난달엔 새 롯데타워 조감도까지 발표됐는데, 이를 두고 지역에서 여러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건축가가 디자인한 새 롯데타워는 300m 높이로, 나선형 모양의 독특한 외형이 핵심. 하지만 공법이 어려운 곡선 형태가 많아 4년 뒤로 예정된 완공을 맞추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특히 곡선을 구현할 재료나 기술력에 의문이 제기되고, 해풍에 대한 안전성도 따져봐야합니다. 실제로 유사한 형태의 인근 북항 오페라하우스는 곡면 처리에 난항을 겪으면서 1년 넘게 공사 기한이 늘어났습니다. {이상진/ 대한건축학회 부울경지회장 ′′곡선은 직선을 휘게 하든지 직선을 짤라서 곡선 형태로 연결시켜서 만들어야 되기 때문에 훨씬 까다롭죠.′′} 또 프랑스 파리의 퐁피두센터 부산 분관을 롯데타워 내에 넣으려는 시도가 알려지면서, 부산시를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콘텐츠에 대한 깊이있는 고민이 부족하다는 우려 속에, 결국 부산시의 백화점 폐업이란 압박에 맞서 성급한 면피용 계획안이란 지적입니다. {정호경/롯데백화점 홍보실 팀장 ′′저희 입장에서도 임시사용승인 여부가 걸려있던 건 맞거든요. 작년부터 행감할 때부터 분위기가 안 좋았기 때문에, 갑자기 떨어진 것 때문에 조감도를 급히 준비했다 이런 건 아닙니다.′′} 롯데가 내놓은 개발계획이 백화점 폐점이라는 초강수를 둔 부산시의 돌아선 마음을 설득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KNN조진욱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2. 04. 04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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