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포커스] 박근혜 ′훈수 정치′ 시작되나

재생 0| 등록 2022.03.28

【앵커】 [박근혜 / 전 대통령: 국민 여러분께 5년 만에 인사를 드리게 됐습니다.] 지난해 12월 특별사면 및 복권으로 풀…

【앵커】 [박근혜 / 전 대통령: 국민 여러분께 5년 만에 인사를 드리게 됐습니다.] 지난해 12월 특별사면 및 복권으로 풀려난 뒤 입원 치료받아 온 박근혜 전 대통령 퇴원 길을 함께한 건 친박 인사들이었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허물이 있다면 그 허물 이것이 너무나 왜곡되게 알려진 부분도 있을 거다. 그래서 정치적으로 명예를 회복해서….] 친박계가 다시 한번 결집하고 세력화하는 등 정치적 부활이 가능할지에 정가 관심이 쏠리는데 그 가운데 무엇보다 주목되는 건 6.1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박 전 대통령이 정치 행보를 재개할지 여부입니다. [박근혜 / 전 대통령: 이루지 못한 많은 꿈들이 있습니다. 대구에 도약을 이루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저의 작은 힘이나마 보태려고 합니다.] 국정농단 사태 등에 대한 명확한 사과 없이 이루지 못한 꿈과 나라 발전 등을 언급하면서 현실정치 참여 의지를 밝힌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직접 정치는 안 하시지만 행동을 조금 하실 것 같다.] 달성 사저가 보수의 새 성지로 부상하면서 보수 진영의 구심점이 될 것이란 관측과 함께 친박계 인사에 대한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지원. 또는 지방선거에서의 직접 유세 등에 나서 정치 행보를 재개할 것이란 가능성이 제기되는데 이에 대해 구구한 억측이라 손사래를 친, 측근 유영하 변호사에 이목이 모입니다. 대구시장 선거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영하 / 변호사: 제가 아직 어떤 결정을 한 건 아니고요. 혹여 대통령께서 제가 한 결정 마음에 안 드셔도 저는 제가 한 결정이 옳다고 생각하면 갈 거고 대통령께서 만류하셔서 그게 아니다, 라고 하면 저는 접습니다.] 유 변호사가 대구에 정착한 건 박 전 대통령 때문이라지만 시장 출마 여부에 가능성을 열어둔 만큼, 최측근을 통해 직간접적 뜻을 펼치는 이른바 박 전 대통령의 훈수 정치가 시작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다분합니다. 여기에 강용석 변호사의 경기도지사 출마 공식화도 주목됩니다. 국민의힘 내 유승민 전 의원 경기지사 차출설이 떠오른 데 대해 박 전 대통령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 밝히면서 ′박근혜′라는 이름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움직임에 대한 경계 목소리도 나옵니다. 그래서 또 한 번 분명히 할 것이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과 주권 유린으로 헌정 사상 처음으로 탄핵당한 대통령이란 사실입니다. [박근혜 / 전 대통령(2016년 11월 4일): 저 스스로를 용서하기 어렵고….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 하는 자괴감이 들 정도로….] [박근혜는 방 빼라!] [남궁석 / 서울 동대문구(2016년 11월 26일): 이 추운 날 나와서 항의시위를 할 정도로 이 나라가 썩었다는 게 너무나 부끄럽습니다.] 집 앞 지지자들만 보지 마십시오. 특별사면됐다지만 국민에 진 빚이 많고 국정농단의 역사적 책임까지 용서받은 것이 아닙니다. 개인의 명예회복이나 측근들의 재기를 돕는다면 분열의 도화선이 돼 동정심을 가졌던 일부의 마음마저 등 돌리게 할 것이 자명합니다.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해 불행한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품격을 지키는 성찰의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앵커 포커스였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2. 03. 28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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