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 김재욱 부산귀농운동본부 대표 ′′충분한 준비가 귀농 열쇠′′

재생 0| 등록 2022.03.28

{길재섭/KNN취재부장} <앵커> KNN인물포커스입니다. 요즘 농촌으로 가려고 생각하거나 준비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고향으로…

{길재섭/KNN취재부장} <앵커> KNN인물포커스입니다. 요즘 농촌으로 가려고 생각하거나 준비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고향으로 귀농이나 귀촌을 하는 경우도 있고 아예 낯선 곳으로 찾아 들어가는 분들도 계신데요. 오늘은 부산 귀농운동본부의 김재욱 대표 모시고 귀농 이야기 잠시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재욱/부산귀농운동본부 대표} -반갑습니다. Q.부산귀농운동본부가 벌써 20년을 훌쩍 넘겨서 활동해 오셨는데요, 소개 부탁드립니다. A.부산귀농운동본부는 올해로 24년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1998년도 6월 30일에 1기를 배출하였고,현재 59기를 배출하였습니다. 2004년도에 비영리 민간단체로 등록되어 사무체계를 구축하였고요, 현재 2,300여 명의 동문과 500여 명의 후원자로 구성된 독립체계가 잘 돼 있는 단체라고 하겠습니다. 생태적 가치와 자립하는 삶′′이라는 모토로 생태귀농학교 그리고 1년 동안 논농사로 살아보기 그리고 도시농업 전문가 과정 등 다양한 산림 강좌 등을 하고 있습니다. Q.대표를 맡고 계시면서 아마 본인의 농업도 하실 것 같은데 어떤 농업을 하고 계십니까? A.저도 도시농업을 하고 있습니다. 도시 양봉이라고 그러는데요. 도시에서 양봉을 한다니까 모두 깜짝 놀라시고 그러는데요. 도심의 숲에도 다양한 건강한 꿀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시에서 양봉을 하면 좋은 점이 있는데 농약을 치지 않는다는 것이죠. 한 예로 프랑스 파리의 오르세 미술관에는 옥상에 벌을 키우고 있습니다. 그처럼 프랑스 파리에도 도시에도 양봉을 하고 있는. 약 1천여 통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2020년 도시농업 육성법에 의해서 양봉산업이 시행이 되었는데요. 현재 우리나라도 이제 도시양봉도 자리를 잡고 있는데 요즘같이 조금 환경 때문에 양봉하시는 분이 어려워하는 거 보면 마음이 아프고 그렇습니다. Q.양봉 규모는 혹시 어느 정도로 하고 계십니까? A.저도 뭐 도심에서 하기 때문에 그렇게 많이 하지는 않는데요. 한 20통~50통 이 정도로. Q.귀농운동본부에서는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생태농업을 주로 가르치고 계신데 생태농업이 왜 중요한 겁니까? A.생태 순환적 농업의 핵심은 ′′흙′′ 입니다. 즉 흙이 건강해야 모두가 건강한데요. 우리 흙은 사람의 손 한 줌 속에는 인류보다 더 많은 숫자의 미생물이 살고 있습니다. 이 미생물은 결국 우리 생명을 살리는 마지막 보류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사실 지금 우리 지구의 숙제인 지구온난화는 대기에 있는 이산화탄소를 어떻게 처리하는가 그 문제인데요. 이산화탄소는 비가 오면 다시 땅으로 떨어집니다. 그런데 건강한 흙 속에 있는 미생물들은 이 이산화탄소를 다시 식물의 양분으로 돌리거나 아니면 흙 속에 가두는 역할을 해 줍니다. 그런데 흙이 살아 있지 않으면 그런 역할을 못하는 것이죠. 그래서 우리가 지금 당면하고 있는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농약이나 비료화학을 쓰지 않는 생태 농업,즉 친환경 농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요즘 탄소 늘어나는 것을 좀 줄이기 위해서도 굉장히 많은 애를 쓰고 있는데,건강한 흙도 굉장히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거네요. A.결국에는 건강한 흙에서 또 건강한 먹을거리가 나오지 않겠습니까. 건강한 먹거리는 과정이 건강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생산과 식탁에 이르기까지 그 농부들이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서 농부도 농약을 취해서는 안 되겠죠. 그러한 흙이 살아 있는,다시 아까 말이 돌아가는 문제인데요. 그리고 건강한 먹거리는 건강한 흙에서 나온다.그래야만 우리가 질병이라든지 환경이 깨끗해진다. 그러면 지금 문제도 많이 해결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Q.농약이나 비료를 사용하던 농지가 혹시 건강한 흙으로 가려면 얼마 정도 사용을 안 하면 가능해집니까? A.그렇죠.우리가 지금 한 5년 정도는 지나야 이게 사라진다고 합니다. 보통 제초제를 한번 뿌리고 나면 5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Q.귀농을 하지 않고 도시에서도 농업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좀 있습니까? A.우리나라에도 2011년에 도시농업법이 시행되었습니다. 도심에서 모든 구조물,아니면 땅들을 이용해서 모든 옥상,베란다 이런 것들을 이용해서 농사를 충분히 할 수가 있는데요. 또 어떤 시에서 제공하는 공유 텃밭 이런 공유 텃밭을 이용하는 부분도 상당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도심에서 농사를 짓게 되면 그런 푸른 색을 갖고 있는 대지들이 텃밭을 갖고 있는 이 사람들에 대한 감수성, 그리고 지금 아까 말씀드린 건강한 흙을 만드는 과정,이런 것들이 모두 다 연계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Q.귀농운동본부는 올해는 좀 어떤 계획들을 세우고 계십니까? A.올해 2022년부터는 ′′지구를 살리는 농부학교′′라는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아까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건강한 흙을 만들어야 한다. 이것은 해야 한다가 아니고 의무적으로 시행할 것입니다. 정부와 현재 농약이라든지 화학비료 이런 것들을 모두 전수조사를 하고 관련 연대 단체들과 협의해서 친환경 농법을 유도하고 이렇게 할 예정입니다. Q.귀농이나 귀촌을 하는 분들이 좀 주의해야 할 부분들도 많을 텐데 조언을 좀 부탁드립니다. A.무조건 제일 저희들이 계속 권하고 말하고 하는 것은 ′′무조건 토지를 사지 마라.그러면 분명히 후회할 것이다′′라고 하는 것이죠. 귀농하고자 하는 지역에 보통 보면 농촌에서 살아보기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한 번쯤 살아보시고요, 충분히 나중에 땅을 매수하셔도 후회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제 저희가 부산귀농운동본부 같은 생태귀농학교,1년 논농사학교 그리고 도시농업 전문가 과정 이런 것들은 귀농하기 전에 충분히 학습을 하고 나시면 아주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전국 귀농을 하거나 또 귀촌를 하고자 하는 농부님들 그리고 이 자연에서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시고자 하는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감사합니다. <앵커> 요즘 귀농이나 귀촌을 했다가 다시 도시로 돌아오는 분들도 계시다고 들었는데요. 미리 충분한 준비를 말씀하신대로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출연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2. 03. 28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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