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경찰, 사고 원인 ′′운전 부주의′′로 결론

재생 0| 등록 2022.03.28

<앵커> 한 주동안 지역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건 사고와 이슈들을 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오늘은 이태훈 기자와 함…

<앵커> 한 주동안 지역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건 사고와 이슈들을 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오늘은 이태훈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오늘은 지난해 12월에 있었던 부산 홈플러스 택시 추락사고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당초 급발진이다, 운전자 과실이다, 사고 원인을 두고 말들이 많았는데 경찰 조사 결과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네, 먼저 사고 당시 상황부터 말씀을 드리자면, 지난해 12월이었죠, 부산 연제구 홈플러스 5층 주차장에서 택시가 벽을 뚫고 추락해 도로로 떨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70대 택시 운전자가 숨졌고, 신호 대기하던 차량 17대가 부서지면서 13명이 다쳤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사고 후에 택시 엔진룸에서 희뿌연 연기와 함께 불이 났고, 시민들이 소화기로 불을 껏습니다. 경찰은 운전 부주의와 차량 결함에 따른 급발진 등에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벌여왔는데요. 하지만 구동장치 이상이나 브레이크 고장 등 차량 결함이 있었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바로 엔진룸이 불에 탔기 때문이죠, 대신 EDR, 사고 기록 장치는 남아 있었습니다. EDR의 경우 엔진룸 쪽이 아닌 운전석 인근에 설치돼있었습니다. 하지만 국과수에는 해당 차종의 EDR을 분석할 수 있는 장비가 없어, 차량 제조사 기술자들이 장비를 국과수로 가져와 분석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국과수와 차량 제조사가 함께 EDR을 분석했더니, 충돌 전후 브레이크 신호가 꺼져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주차장 CCTV에서도 택시 브레이크 등이 켜지지 않았고, 가속 페달에서는 파손 흔적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택시 운전자가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을 밟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검에서 택시 운전자의 음주나 다른 질병은 발견되지 않았는데요. 경찰은 최종적으로 차량 결함이 아닌 운전 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판단하고 사고 발생 석 달만에 수사를 끝냈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부산의 한 신협 직원이었던 40대가 국제시장 상인들을 상대로 사기를 쳤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된 일입니까? <기자> 네, 신협 직원이던 40대 A씨는 국제시장 상인들의 예*적금과 대출 상환금 등을 빼돌렸습니다. 상인들은 직접 신협에 가지 않고, 20년동안 거래해 온 A씨를 믿고 돈을 맡겼다 피해를 당했습니다. 피해 상인이 저희 취재진에게 보여준 예금해지 전표입니다. 서명란을 보면 실제 예금주의 글씨체와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 경찰에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가 진행 중인데, 피해자만 9명, 피해금액은 2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국제시장에서 40년 넘게 일해 온 한 가족은 5억 원의 사기 피해를 봤습니다. A씨는 저희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범행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A 씨/전직 신협직원′′네 제가 유용한 건 맞아요. 서류를 조작한 건 없고요.′′} 상인들은 A 씨가 2년 전 비위행위로 권고사직당한 사실을 숨기고 최근까지 직원행세를 했다고 말합니다. 또 신협이 권고사직 사실을 조합원들에게 알렸어야 했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C 씨/피해 가족/′′조합총회나 이런 곳에서 조합원들에게 이 직원이 어떤 사유로 정확하게 해직되었다고 얘기를 했으면 지금 이렇게 많은 피해자들이 나오지도 않았고 피해금액이 커지지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신협은 징계를 받은 인원 수는 공고했지만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A씨의 이름 등은 밝힐 수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네. 다음은 부산 남부운전면허시험장에서 1종 대형운전면허 시험이 1년 8개월만에 재개된다고 하는데요.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기자> 네, 부산 남부운전면허시험장은 지난 2020년 8월 폭우때, 인근 옹벽이 무너지면서 1종 대형면허 기능 시험장으로 토사가 쏟아졌습니다. 이로 인해 1종 대형 면허 시험이 중단됐습니다. 원래 부산에는 면허시험장이 북부와 남부 이렇게 두 군데입니다. 하지만 북부는 시험장 규모가 작아 1종 대형면허 기능 시험장이 없습니다. 이에 응시생들은 시험을 치러 면허시험장이 있는 마산이나 울산 등으로 원정을 떠나기도 했습니다. 면허시험장에서 1종 대형 기능 시험을 칠 경우, 응시료가 2만원 정도로 사설학원보다 저렴합니다. 그런데 최근, 복구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남부 시험장에서도 1년 8개월만에 1종 대형면허 시험이 가능해졌습니다. 남부운전면허시험장은 다음 달 4일부터 당분간 매일, 1종 대형 면허 시험 일정을 개설해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태훈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2. 03. 28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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