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 시작, 외국인 노동자 구인난 심각

재생 0| 등록 2022.03.25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수년째 농촌은 외국인 노동자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자체들이 계절 외국인 노동자 도입을 준…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수년째 농촌은 외국인 노동자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자체들이 계절 외국인 노동자 도입을 준비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안이 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정기형기자입니다. <기자> 진주시의 딸기 농가입니다. 막바지 딸기 수확이 한창입니다. 10명씩 일하던 이 농가에 인력이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함께 일하던 외국인 노동자가 경기도의 다른 농가로 떠난 것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노동자의 국내 입국이 어려워지면서 수급난이 생긴 것입니다. {양현석/딸기 재배 농민/코로나 오기 전에는 (숙식제공에) 150만원 정도, 코로나 2년 정도 지나면서 인건비가 200만원이 되어도 올 사람이 없어요. 더 달라고 230만원 이상을 줘야...} 전국 농가들 사이에 외국인 노동자를 확보하려는 경쟁이 생기면서 인건비는 두배 정도 올랐습니다. 경남도와 지자체들은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서 동남아 국가들과 계절 근로자 협약에 나섰습니다. 4개 시군 106개 농가가 신청해 397명의 외국인 노동자가 다음달말 입국할 예정입니다. 3~5개월 정도 일하게 됩니다. {박귀득/경남도청 농업정책관 주무관/단기간 인력을 필요로 하시는 농가가 있다보니 계절 근로자는 90일이나 5개월 정도 쓸 수 있는 인력이거든요.} 대부분 농사는 1년 단위로 이뤄집니다. 때문에 단기간인 계절 근로자 도입은 농촌 인력난의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습니다. 농민들은 정부가 농촌 취업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비자 발급의 문을 더 열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농촌의 심각한 인력난은 이제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되어 버렸습니다. 안정적인 노동자 수급 대책이 나오지 못하면 농산물 생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소비자도 피해를 보게 될 수 있습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2. 03. 25
카테고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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