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방선거는 지역의 일꾼을 뽑는 선거죠. 중앙정치 매몰 현상으로 지방자치 본질이 훼손되지 않고 지역을 위한 정책이 주가 돼야 하는데 좀처럼 참신한 공약 찾아보기 어려운 가운데 지역민들의 입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공정숙 / 인천 서구의원: 루원시티 입주 예정자님들의 절체절명의 소망이자 희망인 루원시티 중심 상업용지의 랜드마크 추진을….] [이종용 / 송도 8공구 주민연합회장: 인천타워는 반드시 대한민국 넘버 원 높이의 건물이 되어야 한다.] 인천 신도시 곳곳에서 고층건물 랜드마크 관련 집단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루원시티 입주자들, 분양 당시 77층 쌍둥이 빌딩 약속하지 않았냐 집회 열고 서명 운동 진행하고 있고, 송도 주민단체는 6·8공구 103층 빌딩 건설계획에 반대하며 국내 최고 높이를 주장하며 민원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또 청라국제도시는 몇 년째 차질 빚은 448m 청라시티타워를 2026년까지 완공해달라는 민원 빗발치는데, 그렇다면 경기도는 어떨까요. [정병옥 / 경기도 부천시 중동: 계단도 이제 많이 부식돼서 떨어져 나갔고 승강기 같은 경우 최근에 불이 깜빡깜빡 거려서….] [이재용 / 경기도 군포시: 하수도에 결빙이 생겨서 세탁기도 돌리지 못하고 초저녁부터 주차 문제가 심해지다 보니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 이후 특별법 만들어 1기 신도시 정비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만큼 속도감 높일 정책 보조 대책 요구가 커지고 아파트들은 리모델링, 재건축 추진하면서 빌라는 왜 모른척하냐. 야탑동 구미동 등에서 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2004년 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하향되면서 재산권 침해 심각하고 일산과 서울 등 저층 대단지 빌라는 2종인데 왜 우리만 1종이냐는 목소립니다. [이학재 / 인천시장 국민의힘 예비후보: 151층을 짓는 거로 결정이 되면 안전성은 다 확보된 거나 마찬가지야.] [윤창근 / 성남시장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1기 신도시 특별법 제정을 정부와 국회에 강력히 요구하고….] 지역의 요구, 후보들이 모를 리 있겠습니까. 지역민 가려운 곳 긁어주는 목소리들 나오고 있는데 이번 지방선거 끝나면 다음 선거까진 2년 남은 만큼 지금이 약속받아낼 절호의 기회라는 인식이 커져, 이거 해야 한다, 저거 지어야 표 주겠다. 집단민원이 곳곳에서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멋들어진 청사진으로 유혹하고 희망 고문당해온 인천시민들과 신도시 성장 누구 덕분인데 남은 것은 노후 주택뿐인 경기도민들 마음, 또 한표 한표 아쉬워 지역민 민원 해결을 공약으로 내걸 수밖에 없는 후보들의 심경도 이해됩니다. 하지만 지킬 수 있는 약속이 중요하고 당선이 목표가 되어선 안 되지 않겠습니까. [선거 결과는 반품도 교환도 안 되잖아요.] 그렇습니다. 선거 결과는 반품도 교환도 안 되고, 좋은 정책이 실현돼야 지역의 발전이 견인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후보들은 지방선거 호재 업은 민원인지 시민들의 정책 제안인지 구별해 행정 혼란을 최소화하고, 유권자들은 당리당략 떠나 지역사회 난제들 슬기롭게 해결할 이의 방안이 맞는지 판단해야 할 과제가 요구됩니다. 앵커 포커스였습니다.

영상물 등급   모든 연령 시청가
방영일           2022. 03. 25
카테고리       뉴스